
공개 직후 비영어권 드라마 세계 1위에 등극하는 등 글로벌 흥행까지 잡은 〈지옥〉은 지난해 9월 시즌2 제작을 확정했습니다. 넷플릭스는 당시 글로벌 팬 이벤트에서 시즌1의 엔딩 위로 "지옥이 다시 시작된다"라는 자막이 나오는 영상을 선보였죠. 지옥행 선고를 받았던 박정자와 정진수가 부활하는 이야기를 다룰 것이란 암시였습니다. 당초 캐스팅 그대로 올해 촬영을 시작해 공개까지 마칠 예정이었던 〈지옥〉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거대한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다행히 촬영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새 주인공으로 김성철이 낙점됐습니다. 그가 맡은 역할은 정진수, 새진리회의 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지옥행을 숨긴 1대 의장이었어요. 새진리회와 정진수를 추종하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에 반목하는 민혜진을 비롯해 박정자, 김정칠 의장, 진경훈, 진희정 등은 시즌1과 캐스팅이 동일합니다.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지옥 사자와 새진리회에 맞서는 모임 '소도'의 리더로 양동근이, 그 일원으로 임성재가 나옵니다. 화살촉 측의 리더로는 조동인과 문근영이 출연을 확정했고요. 특히 문근영은 감독 데뷔 등 각종 활동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터라 이번 〈지옥〉 출연이 더 반갑게 느껴지는군요. 촬영은 6월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극 중 정진수를 연기하는 김성철은 벌써 배역에 과몰입한(?) 모습인데요. 넷플릭스 공식 SNS에 올라온 〈지옥2〉의 캐스팅 확정 게시글에 "신의 말씀으로."라는 짧은 코멘트를 적어 드라마를 기다리던 팬들을 열광케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