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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 결정적 전환 국면을 선사한 게 〈오징어게임〉입니다. 이미 전 세계 넷플릭스 콘텐트 시청자 수 역대 1위를 차지한 〈오징어게임〉은 2021년 넷플릭스에 가장 효자 노릇을 해 준 드라마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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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다수의 한국 영화와 드라마로 소소하게 재미를 봤던 넷플릭스는 올 초 한국 콘텐트 제작에 5억 달러(약 55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죠. 2021년 공개를 예고한 신작만 13편이었습니다. 그 중 10편이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들과 만났죠. 그럼 나머지 3편들은 어떤 작품일까요?
#1. 영화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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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지옥〉은 서울 한복판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지옥행을 시연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과 두려움을 들춰냈고, 그 혼란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날카롭게 담아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서울역〉, 〈부산행〉, 〈반도〉, 〈방법: 재차의〉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어요.
공개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배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등 캐스팅도 화려하죠. 11월19일 공개됩니다.
#2. 드라마 〈고요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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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드라마 제작이 예고됐던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 고갈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동명의 단편 영화가 원작이죠. 우주 SF 스릴러를 표방하는 이 드라마가 〈승리호〉의 혹평을 넘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킹덤〉 시리즈 등으로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은 배두나부터 공유, 이준이 출연합니다. 정우성은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으로도 기대를 모았죠. 생존 싸움은 생존 싸움이지만, 배경이 무중력 공간이니 어떤 분위기와 비주얼이 펼쳐질 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3.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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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도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일들이 드라마를 채울 예정인데요. 〈킹덤〉, 〈부산행〉, 〈#살아있다〉 등으로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도 인기를 얻은 'K-좀비'를 다시 볼 수 있을 듯하네요.
고등학교가 배경인 터라 신인 배우들이 주연진에 들어가 있습니다. 윤찬영, 박지후, 조이현, 로몬, 유인수 등이 그 주인공이죠. 이들도 송강, 한소희 등 넷플릭스가 사랑한 신인 배우들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