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은 무려 10년 동안 공개 연애를 해 온 커플입니다. 서로에 대한 언급을 피하지도 않고, SNS에서 장난스런 코멘트들을 주고받기도 하죠. 심지어 최근 정경호는 수영이 진행한 V LIVE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며 댓글을 남기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정경호가 출연한 영화 〈압꾸정〉 관련 인터뷰 자리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무탈하게 잘 만나고 있는 커플이라 결혼 계획에 대한 질문도 있었어요. 정경호는 "때가 되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서로 아직은 구체적으로 (결혼)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공개 연애 관련) 사람들 눈을 많이 의식하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지났고 많은 추억, 많은 이야기를 (수영과) 10년 동안 나눠왔다. 서로에게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는데요. "따지고 보면 이 친구(수영)랑만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라고 덧붙였고요. 10년 동안 연인이자 친구, 같은 일을 하는 동료로서 더욱 두터워진 두 사람의 관계가 느껴지는 대목이었죠. 배우로서의 대화는 서로 배려하는 차원에서 조언이나 평가 보다 응원을 하는 정도입니다. 수영은 〈압꾸정〉 VIP 시사회에도 참석했는데, '재미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네요.
의외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수영과 정경호 모두 음식을 많이 먹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이는데요. 사실 정경호는 '소식좌'고, 수영은 대식가였다고 해요. 이에 대해 정경호는 "그분(수영)을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가 정말 많이 먹는 거였다"라고 털어놨죠.
공교롭게도 〈압꾸정〉에 출연하는 마동석과 오나라, 정경호 모두 장기 연애 중인데요. 마동석은 예정화와 7년 열애 끝 정식 부부가 됐고, 오나라는 김도훈과 무려 20년 동안 공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경호는 "(마)동석 형도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고, (오)나라 누나도 연애를 오래 하고 있다. 저도 오래 연애 중이다. 셋이 모이면 다 같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