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3%" 끊임없이 경계를 허문 버질 아블로의 이야기
버질 아블로의 사망 1주기, 동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그가 남긴 유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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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멧 갈라

PYREX 23
바로 여기서 버질의 유명한 ‘3% 접근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것의 3%만 바꾸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인데요. 마치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던 변기에 의미를 더해 예술품으로 탈바꿈시킨 마르셀 뒤샹처럼 말이죠. 그는 재고떨이로 약 4만 원에 구한 폴로 랄프로렌 셔츠에 ‘PYREX 23′라는 문구를 더해, 약 65만 원의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켰어요. PYREX 23은 마약을 만드는 데 쓰이는 유리 회사 파이렉스 사의 이름과 조던의 등 번호인 23을 합친 단어입니다. 당시 미국에서 흑인들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란 오직 마약과 농구뿐이라는 시대상을 반영한 프린팅이었죠. 이후에도 그는 이처럼 럭셔리와 스트리트 패션 간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또 에비앙, 이케아, 메르세데스 벤츠처럼 패션과는 동떨어진 분야의 브랜드와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Credit
- 글 박지우
- 사진 버질 아블로 인스타그램/루이 비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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