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X코쿤X잔나비X콜드X소금, 30살 엘르의 만남! 리커넥트 콘서트 백스테이지에선 무슨 일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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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디X코쿤X잔나비X콜드X소금, 30살 엘르의 만남! 리커넥트 콘서트 백스테이지에선 무슨 일이?!

#ELLE_RECONNECT #AskMeAnything

라효진 BY 라효진 2022.10.07
 
팬데믹이 장기화하며 '우리'란 말의 결속력은 점점 약해졌습니다. 몸의 거리도, 마음의 거리도 멀어져만 갔죠. 더 이상 코로나19 이전의 '우리'는 없을 거란 두려움은 커져 갔습니다. 엘르는 2020년부터 그런 '우리'들을 잇는 매개체로 음악을 골랐습니다. 엘르 리커넥트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죠.
 
 
두 번의 리커넥트 프로젝트를 치르는 동안 엘르는 30살이 되었어요. 끝날 듯 끝나지 않던 팬데믹을 견딘 '우리'는 엔데믹의 입구에 들어섰고요. 6일, 엘르는 30번째 생일을 맞아 그간 잘 버텨 온 모든 '우리'들과 만나기 위해 리커넥트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드디어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었어요. 리커넥트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아티스트 사이먼 도미닉, 코드 쿤스트, 잔나비, 콜드, 소금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엘르는 무대에 오르기 전과 후 백스테이지에서 이들과 만나 독자들의 질문을 전했는데요. 처음 여기에 답한 건 이날 공연의 포문을 연 소금이었습니다. 소금은 평소 불규칙한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로 팬들의 원성 아닌 원성을 사고 있는데요. 도대체 언제 포스팅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특유의 느릿한 말투로 "제가 진심으로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할 때 포스팅을 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리커넥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그는 한겨울 대관령 촬영에 임했는데요. 당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냐는 물음엔 "엄청 추웠어요!"라고 즉답해 웃음을 줬습니다. 그러면서 "코가 빨개질까 봐 겁이 났던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라고 덧붙였죠.
 
이어 백스테이지에 나타난 건 잔나비였습니다. 공연 이틀 전, 잔나비의 전국 투어 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송년회'의 1차 티켓 판매가 시작됐는데요. 그야말로 '오픈과 동시에 매진'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독자 질문들이 쏟아졌죠. 잔나비는 "엄청 뜨겁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무조건 반팔을 입으셔야 한다"라고 농담 섞인 당부를 하더니, "공연 준비를 이렇게 긴 시간 해 본 적이 없다. 정말 멋지고 군더더기 없는 셋리스트로 준비 중이니 기대해 달라"라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잔나비의 팬인데 군 복무 중이라 리커넥트 콘서트에 함께 오지 못했다'라는 독자의 사연에는 〈Come Back Home〉이라는 자신들의 노래를 꺼냈습니다. 잔나비는 "군대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전역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며 돌아오신다고 한다. 첫 소절이 '이제 집으로 돌아갈래/이곳은 날 원치 않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올 7월 전역한 멤버 김도형은 "저도 이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왔다"라고 거들기도 했고요.
 
2년 동안 리커넥트 프로젝트의 뮤직 디렉터를 맡았던 코드 쿤스트는 일찌감치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엘르가 저의 능력 만으로는 모을 수 없는 조합을 만들어 주셔서, 무대에 잠깐 등장하지만 미리 와서 준비할 만큼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한 그는 독자들의 재미있는 질문들을 접했는데요.
 
 
먼저 '소식좌들이 인정한 소식좌'로서 식사량이 조금은 늘었는지 궁금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에 코드 쿤스트는 "요즘 식사량을 많이 늘렸다. 억지로 많이 먹고 있다"라면서도 정확한 양을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7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70kg까지 몸무게를 늘렸다는 그의 증량기가 그려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본방 사수 독려를 위해 스포일러를 참는 모습이 프로 방송인 다 된 모습이군요.
 
'코드 쿤스트와 결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엔 매우 디테일한 답이 돌아왔는데요. "즉석밥 큰 공기를 먹으면 세 숟갈 정도를 남긴다. 그 세 숟갈을 먹어줄 수 있는 여자, 그거면 충분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콜드는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 엘르와 만났습니다. 공연의 뜨거운 열기가 채 식지 않은 듯 연신 땀을 닦으면서도, 관객들로부터 받은 에너지에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어요.
 
 
과거 그가 매일 엄선해 선보이던 플레이리스트 추천을 그리워하던 독자들이 많았는데요. 콜드는 이날의 추천곡으로 지난해 엘르 리커넥트 프로젝트로 탄생한 〈치열(Cheers)〉를 꼽았어요. 본인이 참여한 노래이기도 하죠. "제가 요새 너무 치열하게 살고 있어서"라면서요.
 
'365일 콜드라는 감기에 걸려 낫질 못했어요'라는 팬 주접(?)엔 스윗 그 자체인 대답이 나왔는데요. "그건 제가 책임지겠다"라고 하네요. 엘르가 이를 틈타 찍고 싶은 CF가 있느냐고 묻자 "감기약 괜찮은 것 같다. '감기 조심하세요' 같은 유행어도 만들고"라며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어요.
 
반려인 만큼 유명한 콜드의 반려견, 삼나는 어떤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지 물어 봤습니다. 역시 〈Your Dog Loves You (Feat. Crush)〉 였어요. 그는 "뮤직 비디오 촬영할 때부터 이 노래를 삼나와 같이 들었다. 노래를 들으면 꼬리를 흔드는데, 엄청 짧아서 엉덩이를 흔드는 느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윽고 이날 콘서트의 헤드라이너 사이먼 도미닉이 여유로운 발걸음과 함께 나타났어요. "사이먼 도미닉, 쌈디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직접 호응을 유도하는 넉살은 여전했습니다.
 
 
사이먼 도미닉의 리커넥트 콘서트 셋리스트 중에는 그가 피쳐링했던 에픽하이의 〈노땡큐〉가 포함됐는데요. 이날 공연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이 곡이라고 해요. 그는 "제 노래는 아닌데 거의 제 노래가 돼 버린 듯한 노래가 있다. 굉장히 어려운 노래인데, 관객 중에 따라 부르는 분이 있으면 마이크를 넘긴다. 이 모습이 꽤 화제가 됐다"라고 설명했어요. 에픽하이도 사이먼 도미닉이 〈노땡큐〉를 제대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이건 너 해라"라고 인정 했다네요.
 
정채온, a.k.a. 채채가 누군지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엘르에서 사이먼 도미닉과 동반 화보를 찍었던 그의 조카입니다. 엘르는 조카 사랑이 지극한 사이먼 도미닉에게, 만일 채채에게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어떨 것 같느냐고 물었어요. "물론 채채의 행복을 빌어 주겠지만..."이라면서 어금니를 꽉 깨문 사이먼 도미닉은 먼저 미래의 채채 남자친구에게 "잘 해라"라는 짧은 경고를 날렸죠. 채채에게는 "(남자친구는) 큰아빠한테 먼저 보여 줘. 남자는 남자가 더 잘 알아. 숨기지 말고 나한테 꼭 보여 줘"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백스테이지에서부터 "무대를 찢고 가겠다"라고 선언했던 사이먼 도미닉. 찢기에 앞서 코드 쿤스트, 잔나비 최정훈과 무대 위 짧은 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의 팬이라면 누구나 궁금할 시시콜콜한 질문들이 오가며 마지막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먼저 세 사람은 MBTI를 공개했습니다. 사이먼 도미닉은 ESFP, 최정훈은 ENFP였어요. 코드 쿤스트는 줄곧 ENTP였는데, 최근 업데이트된 간이 검사를 연속으로 두 번 해 보니 INTP가 나왔다고 했죠. 바로 어제 받은 따끈따끈한 결과입니다. 검사를 할 때의 기분에 따라 'E'와 'I'가 바뀌는 것 같다네요.
 
평소에도 친분이 있는 세 사람. 휴대폰에 서로를 뭐라고 저장했을까요? 사이먼 도미닉은 코드 쿤스트를 본명인 '조성우'로, 최정훈은 '잔나비 최정훈'으로 저장했는데요. 관객석에서 "'잔나비 최정훈'이 뭐냐, 정이 없다"라는 야유(?)가 나오자 "최정훈을 처음 만나 어색할 때 저장을 해서 그렇다. 바꾸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코드 쿤스트는 사이먼 도미닉을 본명 '정 기석'으로, 최정훈을 '최 정훈'이라고 저장했다고 해요. 성과 이름 사이 띄어쓰기가 포인트입니다. 관객석이 아닌 '정 기석'에게서 야유가 나왔는데요. 사이먼 도미닉은 "버릇 없게 정기석이 뭐냐"라고 볼멘소리를 했죠. 코드 쿤스트가 "그냥 정기석이 아니라 정 띄고 기석이다"라고 정정하자, 사이먼 도미닉은 "나한테 정을 뗐냐"라고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이미 남다른 귀 크기와 모양으로 잘 알려진 코드 쿤스트. '귀 신흥강자' 최정훈과의 귀 크기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심판 사이먼 도미닉이 두 사람의 귀를 한참 주무른 결과 승리는 코드 쿤스트에게 돌아갔는데요. 그는 대결 시작부터 "질 수 없다. 절대 양보 못 한다"라며 우승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아티스트도, 관객도, 엘르도 너무나 오랜만이었던 대면 콘서트의 막바지에 세 사람은 소감을 전했어요. 엘르의 30번째 생일 축하도 잊지 않았고요.  그 중 코드 쿤스트의 말이 기억에 남는군요. "30주년을 함께 하게 됐는데요. 40주년, 50주년 계속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오신 분들은 그때도 꼭 와 주세요." 청년 엘르는 장년, 중년, 노년이 될 때까지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세 사람이 관객들과 함께 찍은 셀피를 최초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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