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연출가 활동 말고도 각본 및 각색에도 참여하고 있는 이병헌 감독이 이번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12부작 드라마 〈닭강정〉의 메가폰을 잡는다고 합니다. 원작은 의문의 기계로 인해 사람들이 닭강정으로 변하고 이에 연루된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실종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코믹물인데요. 〈극한직업〉에서 수원 왕갈비 통닭을 현실세계까지 전파시킨 이병헌 감독의 '닭강정'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더 반가운 건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이 다시 만날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류승룡은 원체 연기 스펙트럼이 넓지만, 유독 대중에게 코믹 연기로 호평을 많이 받은 배우죠. 〈극한직업〉에서는 이병헌 감독 특유의 무심한 유머 코드를 찰떡 같이 소화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소속사 프레인 글로벌은 12일 류승룡이 드라마 〈닭강정〉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어요. 여기에 차은우도 〈닭강정〉 출연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만약 출연이 성사된다면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 두 사람의 '치킨 유니버스'와 정통 코미디에 도전하는 차은우의 모습을 볼 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