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황 감독은 최근 국제 영상 콘텐츠 박람회인 MipTV 행사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와 차기작 정보를 전했어요. 먼저 시즌2는 2024년 말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시즌2를 위한 아이디어를 수집 중이고, 한국에 돌아가면 각본을 쓸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감독은 제33회 프로듀서 조합상(PGA)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도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죽었기 때문에, 그들을 시즌2에 등장시키기 위해선 다시 뭔가 시도해야 한다"라고 했죠. 그러면서 극 중 정호연이 연기한 강새벽 캐릭터에게 쌍둥이가 있다는 설정은 어떻겠냐고 묻기도 했어요. 아직 공개 목표 시기까지 2년 반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어떤 설정들이 등장할 지 기대하며 기다릴 수 있겠네요.

그는 매체에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는데요. 〈노인 죽이기 클럽(Killing Old People Club)〉, 제목부터 무시무시해요. 황 감독은 현재 25페이지 분량의 설정들을 써 놓은 상태라고 밝히며 "논란의 여지가 많은 영화고, 〈오징어게임〉보다 더 폭력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영화가 끝나면 노인들을 피해 다녀야 할 수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는데요.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오징어게임〉은 너무 폭력적이어서 투자자들이 걱정을 많이 했을 것"이라면서 넷플릭스에서만 만들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 인기와는 별개로, 만듦새나 과도한 폭력성을 지적받기도 했던 〈오징어게임〉보다 더 한 수위의 영화라니, 벌써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