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으로 얽힌 우정?! 조세호가 지드래곤 무장 해제 시킨 사연

신선한 조합의 두 사람이 최근 친분을 공개했습니다. '패션 아이콘'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지드래곤과 '인간 톰브라운'이라고 불리는 조세호입니다. 사실 두 사람은 패션에 일가견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죠. 게다가 각자 이름을 건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점도요.
 
2일 새벽 지드래곤 인스타그램에서는 재미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스토리에 조세호가 보낸 DM을 캡처해 올린 건데요. 조세호는 지드래곤이 론칭한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모자를 쓰고 찍은 셀카와 함께 "모자 느낌 어때? 이 모자도 너무 좋다"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조세호의 메시지에 뭔가 뼈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 지드래곤은 조세호 브랜드'‘아모프레’의 볼캡을 착용한 인증샷으로 유쾌하게 화답했어요. 모자에는 자신의 브랜드 상징인 데이지꽃 자수를 센스 있게 더했습니다. 또한 '조세호 vs 나'라는 문구를 덧붙여 절친 케미를 드러냈어요.
 
조세호는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이쁘다 지용아"라는 문구를 덧붙였어요. 이들의 은밀한(?) 홍보 덕분에 볼캡 두 가지 모두 품절된 상태입니다. 지드래곤이 썼던 모자가 조금 더 빨리 판매 완료된 건 '안 비밀'이고요.
 
멋쟁이인 두 사람은 패션 아이템도 선물로 주고받는 사이인데요. 앞서 조세호는 지드래곤이 선물한 한정판 운동화를 인증했습니다. 당시 '리셀러'들도 눈독 들이고 있던 제품이었죠.
 
지드래곤은 자신의 브랜드와 나이키가 협업한 한정판 스니커즈 '권도1' 111족을 지인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중에 조세호도 있었어요.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선물 받은 신발을 신고 등장해, 신발 밑창에 테이프를 붙여 나온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고 유재석은 “결혼하게 되면 결혼식 날 신어"라면서 핀잔을 줬어요.  조세호는 방송 도중 재차 “(한정 수량) 111켤레 중 제가 109번째였다”라며 꿋꿋하게 자랑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또 있습니다. 이 역시 패션과 얽혀있어요. 때는 2017년, 지드래곤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패션쇼에 참석한 적이 있었어요. 인파를 뚫고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지드래곤을 부른 사람이 바로 조세호였습니다. 생각지도 장소에서 조세호를 발견한 지드래곤은 깜짝 놀랐고, 수많은 카메라가 이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조세호는 당시 현장을 회상하며 “그때 촬영이 비공개였기 때문에 제 사비로 지드래곤을 따라갔다는 루머가 있었다”라고 털어놨어요. 알고 보니 조세호도 웹예능 <포토 피플> 촬영차 파리를 방문했던 겁니다.
 
이어 그는 “지드래곤과 예전부터 친분이 있어서 메신저를 통해서 대화도 나눴다"라며 "월드투어를 마친 뒤에 뒤풀이 자리에 불러줘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친분을 밝혔습니다.
 
이후 <유퀴즈>에서도 "사람들 틈에서 '지용아!'라고 했더니 (지드래곤이) 딱 쳐다봤다"라며 해당 사연을 언급했는데요. 또한 항상 시크하던 지드래곤이 웃음을 보이자, 주변에서 '당신 누구냐'라는 반응이 쏟아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훨씬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이제는 함께 있는 친근한 모습을 봐도 놀라지 않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