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정은 "성격이 밝아서 붙임성 있는 줄 아는데, 낯 가리고 내성적인 성격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어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에 친해지는 데에도 순서가 필요하다는 그가 가장 친한 1단계에 속한 연예인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트와이스 지효와 아스트로 차은우였어요. 지효와의 친분은 이미 많이 알려졌지만, 차은우는 의외의 인물이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두 사람은 언제부터 이렇게 가까운 사이였을까요? 친해진 계기가 가장 궁금해지는데요. 김세정과 차은우는 2017년 한 워터파크 광고를 함께 찍으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해당 광고는 현재 기준 3천 4백만 조회수를 기록, 꾸준히 댓글이 달리고 있는 레전드 영상이기도 해요. 광고 한 번에(?) 우정 1단계가 될 정도로 친해지다니, 코드가 잘 맞은 사이란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어요.

1996년생인 김세정은 차은우보다 한 살 더 많지만, 단순히 아는 누나-동생 사이는 아닌 것 같아요. 두 사람이 찐친 사이라는 걸 알 수 있는 포인트는, 김세정이 차은우를 본명 '이동민'으로 부른다는 점이죠. 김세정은 과거 인스타그램에 차은우와 찍은 사진과 함께 "엠카 때 만난 이동민, 아로하(아스트로 팬덤명) 손짓해달라는 진정한 팬 사랑. 얼굴 천재 씨"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본 팬들은 '고등학교 전교회장 둘이 만난 것 같다'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냈어요.

김세정이 드라마 〈여신 강림〉 촬영장에 보낸 커피차 현수막에도 재미난 문구가 쓰였었죠. 당시 주연을 맡은 차은우에게 "야 동민아, 힘내서 찍어라 (멋진 척 그만하고)"라고 멘트를 보낸 건데요. 차은우에게 '멋진 척 그만하라'는 말을 누가 할 수 있을까요. 글만 봐도 김세정의 목소리가 음성 지원 되면서 찐친 모먼트와 쿨함이 느껴집니다. 차은우 또한 같은 시기,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 중이었던 김세정에게 커피차를 보내며 응원했습니다. "세정 누나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현수막 문구로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우정은 서로의 SNS 곳곳에서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드라마를 방불케 한 워터파크 '심쿵' 스토리의 비하인드는 사실 절친 엔딩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