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들의 최대 적으로 꼽히는 술자리,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회식 등 피할 수 없는 술 약속이 생기곤 하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최근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이러한 술자리 약속은 더욱 늘어나고 있죠.
하지만 다이어트는 포기할 수 없는 법. 프로다이어터로 불리는 스타들의 노하우를 참고해 다이어트 중 술자리에 현명하게 대처해보면 어떨까요? 김신영부터 한혜진, 양정원까지 각 스타들이 조언한 꿀팁을 살펴볼게요.
무려 38kg을 감량하고 10년째 건강하게 유지 중인 프로 유지어터 김신영, 그는 최근 KBS 〈빼고파〉에서 “다이어트 때문에 직장 안 다닐 거냐”고 반문하면서 회식 자리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꿀팁을 공개해 화제가 됐는데요.
김신영의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국물 안주를 먹을 때 국물 말고 건더기 위주로만 먹고, 국물이 많은 경우 콩나물이나 숙주 같은 걸 넣어서 면처럼 먹으라는 것. 그는 또, 치킨 안주로는 구운 치킨을 추천했고,"통닭을 먹을 땐 혈당을 낮춰주는 토마토를 함께 먹는 게 좋다"며 통닭과 토마토 조합을 권하기도 했어요.
김신영은 이어, 술을 마실 땐 "물을 꼭 같이 마셔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술 한 잔에 물 한잔이 규칙이다. 술로 인해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물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의학적으로도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실제로 의료진들은 “음주 중간중간 물을 마시면 체내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추고, 양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어요.또한,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물과 음식으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운 뒤 술자리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혹독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한혜진, 그는 최근 방송에서 살 덜 안찌는 안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주저 없이 '회'를 꼽으면서 "다음날 죄책감이 덜하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회는 많은 다이어트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다이어트 안주이자, 대표적인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입니다. 소화 흡수가 뛰어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광어 등 흰 살 생선도 좋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연어회나 참치회도 추천할 만하죠. 특히 회를 먹을 때 채소와 함께 쌈을 싸서 먹으면 식이섬유까지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까지 볼 수 있어요. 다만 회를 안주로 먹을 땐, 양념을 듬뿍 찍어먹거나 매운탕 등 열량이 높은 음식과 같이 섭취하면 다이어트에는 무용지물이니 이점 주의하시길 바랄게요.
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 양정원이 추천한 안주는 바로 먹태.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말린 생선인 먹태나 황태류를 먹으면 생각보다 금방 물리고, 오래 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씹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오징어나 쥐포 대신 먹태를 추천한다"고 했어요.
실제로, 명태를 말려 만든 먹태는 100g당 350kcal로, 먹태 한 마리가 30g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00칼로리도 넘지 않는 저칼로리 안주랍니다. 게다가 100g당 무려 80g의 단백질을 함유해 영양도 풍부한 게 장점이죠. 다만 마요네즈 등 고열량 소스에 찍어먹는다면 말짱 도루묵이니, 소스 없이 먹태의 씹는 맛을 즐기는 것을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