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라임, 만다린, 탠저린 등 신선한 감귤류에서 나는 톡 쏘는 향, 여름이면 빠뜨릴 수 없다. 향료는 주로 껍질에서 추출하며 같은 오렌지라도 종류에 따라, 생산된 지역에 따라 향이 조금씩 다르다. 발향이 빨라서 톱 노트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트러스가 주를 이루는 향수, 기타 제품도 많다.
초록빛 풀, 나뭇잎 등 활기찬 자연이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향이다. 여름 그린 계열은 침엽수 잎의 알싸함보다는 가볍고 신선한 풀 향 위주. 그런 느낌을 내는 향료들이 따로 있으나 찻잎과 민트, 유칼립투스, 바질 등 잎을 쓰는 신선한 허브 향도 넓게 보아 포함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힘이 있다.
‘향기’ 하면 맨 먼저 떠오를 정도로 꽃은 향료 원료의 대명사. 향기 제품 대부분의 미들 노트에 있는데 여름 플로럴 계열 향수는 물가에 핀 재스민, 아이리스 등 깨끗한 이미지 꽃 향이 바람을 타고 코에 살짝 닿듯 가벼운 조향이 특징이다. 묵직한 꽃 향에 예민한 사람은 사계절 써도 좋다.
물, 바다 등이 연상되는 시원한 향. 남성 향수엔 사계절 흔히 쓰이지만 스포티한 여름 여성 향수 또는 유니섹스 향수에도 쓰인다. 물 냄새에 과일, 꽃, 향신료 등을 더해 개성을 뽐내는 제품도 많다. 대개 진하지 않아서 여러 군데 부담 없이 뿌리기 좋고 샤워를 하지 않았어도 막 한 것 같은 깨끗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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