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바꾸는 사람들, 디자인 스튜디오 더퍼스트펭귄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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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꾸는 사람들, 디자인 스튜디오 더퍼스트펭귄

정직과 진정성을 추구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ELLE BY ELLE 2022.04.26
 
Withjis-Jinjungsung Jongjeom 위드지스-진정성 종점은 마당의 팽나무 한 그루로 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Jinjungsung Bonjom 긴 담장으로 미로같은 입구를 만든 진정성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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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tanding Coffee 나선형 계단이 눈에 띄는 업스탠딩 커피는 해방촌이 갖고 있는 독특한 건축 환경을 공간에 적용했다. 수직적 구조와 개방성은 다양한 디자인 요소로 재현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ISOI Flagship Store 익선동의 아이소이 플래그십 스토어. 무심한 회벽돌과 자연 느낌을 살린 나무, 툭 자른 평철 등 인위적이지 않은 소재를 활용한 공간으로 연출함으로써 브랜드가 추구하는 친환경 가치를 표현했다.



미래를 바꾸는 사람들 · 더퍼스트펭귄(t-fp)

무리 중 제일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펭귄이 있다. 주저 없이 위험을 감수하는 이 용감한 펭귄을 ‘더 퍼스트 펭귄(The First Penguin)’이라 부른다. 최재영 대표가 자신이 대학가에 만들었던 카페의 이름을 따 2012년 시작한 디자인 스튜디오 더퍼스트펭귄은 늘 도전하는 이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 ‘카페 진정성’은 그 대표 사례다. 김포 신도시 외곽의 작은 상가 건물에서 오직 진정한 마음 하나로 입소문 대박을 일으킨 진정성은 2017년  더퍼스트펭귄이 레너베이션을 맡은 하성 본점의 성공 이후 전국적으로 규모를 확장해 갔다. 여의도점, 기점, 서점은 물론 지난 5월 제주 이호테우 해변 부근에 문을 연 종점 역시 더퍼스트펭귄이 건축설계와 디자인 전반을 총괄했다.
 
공간과 브랜드를 만드는 이 회사 소개엔 ‘미래를 바꾸려는 사람들을 돕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적혀 있다. “공간을 바꾼다는 건 시간을 바꾸는 거고, 시간이 바뀌면 생각도 바뀌고 그건 또 미래를 바꾸죠.” 뜻이 있는 자의 길을 터주는 일, 더퍼스트펭귄은 그 길을 만든다. 진정성 본점 작업 당시 이들은 10년 가까이 비어 있던 오두막 같은 건물 앞에 80m의 긴 담벼락을 세웠다. 한정된 예산에서 건물 외관의 단점을 가리고 두 개의 동을 하나의 울타리에 묶으면서 비밀 요새 같은 풍경이 연출됐다. 위드지스-진정성 종점은 위드지스(Withjis)라는 창호 회사의 쇼룸이기도 하다.
 
건물은 바다의 경관을 받아주는 낮고 긴 형태로 나무, 돌, 금속 등 소재의 종류를 최소화해 공간에 통일성을 주고 여백을 두었다. 이는 정직과 진정성을 추구하는 더퍼스트펭귄의 스타일이기도 하다.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아이소이(ISOI)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이를 명확히 드러낸다. “친환경을 자연이나 그린으로 푸는 건 재미가 없잖아요. 덜 인위적인, 사람의 손을 적게 탄 소재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댕강댕강 썰어 쓰는 제재목이나 복잡하게 가공되지 않은 두꺼운 평철, 회벽돌 같은 기본 단위의 건축 자재를 이용해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건물 내외부엔 특별 제작한 8만 장의 회벽돌을 쌓고, 매장 내의 핵심 요소는 삼나무 제재목으로 만들었다. 처음엔 화장품 매장 특유의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상상했던 아이소이 측도 결과에 만족했다.
 
쇼룸과 전시 공간, 동시에 카페인 이곳은 요즘 익선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더퍼스트펭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오랜 대화를 통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온다. 작은 카페 하나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해방촌 언덕의 ‘업스탠딩 커피’에는 진실한 자세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젊은 오너가 있다. 업스탠딩(Upstanding)이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나왔다. 오래된 시장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알루미늄 새시 구조를 차용한 커다란 입구는 문만 열면 골목과 바로 통한다. 내부 공간도 손님과 작업자의 영역 구분 없이 오픈돼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옥상까지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이다. 미로처럼 좁은 골목과 언덕길,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 해방촌이라는 지역의 독특한 환경이 디자인 요소가 돼 이러한 형태의 계단이 탄생했다. 결국 좋은 공간 디자인이란 그 지역과 그곳에 머무는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이해에서 비롯된다.
 

더퍼스트펭귄의 강점은

건축, 공간과 브랜딩까지 통합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15명의 팀원들이 각각 공간 디자인 파트와 브랜드 경험 디자인을 다루는 BX파트로 나눠 협업하고 있다.
 

더퍼스트펭귄에 설계나 공간 디자인을 의뢰하고 싶다면

좋은 마인드와 태도를 지닌 클라이언트라면 규모와 예산을 떠나 함께 하고 싶다. 올해 하반기는 남해, 경주, 부산 등 지역 호텔 프로젝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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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컨트리뷰팅 에디터 이미혜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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