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무궁무진한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 2019년 9월 시작해 매월 네 편의 글을 꾸준히 전하는 엘르 보이스는 무수한 공감의 영역대를 건드리는 페이지다. 엘르 보이스의 원칙이 있다면 하나. 70년대생부터 90년대생을 아우르고 기자, 뮤지션, 소설가, 출판편집자, 유튜버, 철학자, 주부 등 온갖 직업을 가진 필자 모두 여성이라는 것! ‘여성의 목소리로 동시대 여성의 목소리를 전한다’는 엘르 보이스 필자들이 얼마나 이야기에 진심인지는 최근 이들이 펴낸 책 목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첫 시작부터 함께한 황선우 작가는 연재했던 글에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보태 세 번째 책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를 펴냈다. ‘목숨 걸지도 때려치우지도 않고,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작가의 올곧으면서도 다정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최애’ 필자 중 하나인 최지은 작가의 〈이런 얘기 하지 말까?〉는 그의 가장 솔직한 면을 담은 에세이다. 내밀한 고백에 나도 모르게 공감의 박수를 보내게 될 것! 울프소셜클럽의 대표인 김진아 작가의 〈곱게 지지 말기로 해〉, 2022년에 합류한 ‘뉴페이스’ 정지음 작가의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에서도 〈엘르〉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비혼세’라는 닉네임으로 더 친근한 곽민지 작가와 임현주 아나운서 또한 각각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와 〈우리는 매일을 헤매고, 해내고〉를 통해 〈엘르〉의 지면을 벗어나서도 여전히 수다 떨 거리가 많은 ‘이야기꾼’임을 한 번 더 보여줬다.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공유하는 에세이는 가장 용기 있는 발화이기도 하다. 끝없이 펼쳐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4월호를 맞이해 특별한 디자인으로 돌아온 엘르 보이스 페이지를 꼼꼼히 넘길 것. 2021년 3월부터 뉴스레터로도 발송 중인 여자들의 이야기는 〈엘르〉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