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가 생방송 중 올리비아 로드리고에게 귓속말 한 이유는? BTS의 그래미 슈퍼스타 모먼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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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가 생방송 중 올리비아 로드리고에게 귓속말 한 이유는? BTS의 그래미 슈퍼스타 모먼트

아쉽게도 그라모폰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

라효진 BY 라효진 2022.04.04
방탄소년단(BTS)가 세계 최고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와 4년 연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가 더욱 드라마틱한 건, 세계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성장담이 그래미 어워즈에 그대로 녹아있기 때문이에요.
 
 
BTS가 그래미 어워즈에 처음 등장한 건 2019년입니다. 당시엔 시상자로서 무대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릴 나스 엑스의 특별 무대에 공동 퍼포머로 출격했어요. 그리고 2021년엔 처음으로 단독 무대를 선보였지만, 이는 한국에서 사전 녹화한 영상이었어요. 코로나19 팬데믹 시국 영향 탓에 무대도 비대면으로 연출된 거죠.
 
 
2022년, 드디어 BTS의 대면 단독 무대가 그래미에서 펼쳐졌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일찌감치 미국에 도착해 무대를 준비하던 BTS는 3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Butter(버터)'를 열창했어요. 지난해 5월 발표된 곡인 만큼 이 노래로 펼치는 첫 퍼포먼스는 아니었지만, 첩보 요원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무대 콘셉트는 좌중과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무대와 관객석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하며 완전체를 이루는 모습이 그랬죠.
 
 
이 가운데 멤버 뷔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옆자리에서 나타났는데요. 뷔는 로드리고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가 별안간 귓속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바로 곁에서 두 사람을 지켜 보던 H.E.R.(헐)의 엄마 미소가 웃음을 자아냈어요.
 
 
수트 재킷을 이용한 에어 기타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무대가 끝나고 BTS와 시상식 진행을 맡은 트레버 노아의 인터뷰가 공개됐어요. 트레버 노아는 RM의 유창한 영어 실력을 언급했는데요. RM은 과거 HBO 시리즈 〈프렌즈〉로 영어를 익혔다고 밝힌 바 있어요. 트레버 노아가 이것이 사실인지를 묻자 RM은 "〈프렌즈〉는 내 영어 부모님"이라고 재치있게 답했습니다.
 
이에 트레버 노아가 자신도 한국어를 배워보겠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 나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노래처럼 불렀어요. RM은 "그 말을 어디서 쓸 것이냐"라고 물었고, 트레버 노아는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날 RM은 "그래미는 음악산업 동료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라며 "지난 2년 동안 매우 지치고 고통스러웠는데 우리가 그래미를 수상한다면 이것들이 모두 보상받고 성과를 올리는 것이 될 것"이라며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에 대한 갈증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이들이 후보로 호명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선 도자 캣과 SZA가 상을 가져갔습니다. 아쉽지만 상은 비교적 공정히 돌아갔다는 평이네요. 특히 그 동안 백인 아티스트에게 집중된 수상으로 지난해 보이콧까지 당한 그래미였던 터라, 주요 수상자 목록에 백인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수상까진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BTS 각 멤버들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현장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리며 시상식을 즐기는 모습이네요.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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