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4일 방탄소년단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을 나눴어요. 이들은 최근 Butter'가 빌보드 차트에 역주행해서 다시 1위를 탈환한 일과 'Permission to Dance' 안무에 수화를 포함시킨 일을 언급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우리 세대는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익혔는데, 요즘 전 세계인들은 BTS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죠.
이 자리에서 멤버 RM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한 국민과 개인으로서 이런 타이틀을 달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우리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동시에 많은 것을 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특별사절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준 선물은 대한민국 외교관 여권과 만년필이었어요. 선명한 붉은색 커버의 외교관 여권은 외교 공무 수행 목적으로 출국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대통령, 국무총리나 외교부 소속 공무원, 특별사절 등에게 발급되는 여권인데요. 이 여권을 가진 사람에게는 해외에서 사법상 면책특권을 받고, 공항 출입국 심사시 소지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또 VIP 의전도 받을 수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비자가 면제되기도 하죠.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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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은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UN 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특사 활동에 나섭니다. 방탄소년단은 'SDG 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