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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다": UN총회 참석한 BTS 말말말

UN총회에서 '퍼미션 투 댄스' 무대도 펼쳤다.

BY라효진2021.09.24
최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던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제76차 UN총회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 연설, UN과의 'SDG 모멘트' 인터뷰,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등 문 대통령과 함께 촘촘한 스케줄을 소화했어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뉴욕 한국문화원 등도 방문했죠.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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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탄소년단의 특사 활동에서 가장 주목 받은 건 UN본부에서 펼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무대였습니다. UN 총회장 단상에서 시작된 퍼포먼스는 UN 건물이 한눈에 보이는 잔디밭까지 이어졌습니다. UN 유튜브 생중계 당시엔 동시접속자 약 100만명을 올린 무대이기도 해요.
 
 
방탄소년단은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청년과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어요. 이들은 "지금의 10대, 20대들을 '코로나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다"라며 "다양한 기회, 시도가 필요한 시기에 길을 잃었다는 의미인데,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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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 가능성과 희망을 믿으면 예상 밖의 상황에서도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죠. 또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모든 선택은 엔딩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웰컴 제너레이션'란 표현은 전 세계 주요 언론에 의해 대서특필되기도 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UN총회에서 연설을 하는 방탄소년단. 2018년에는 영어, 2020년에는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연설했지만 이번엔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로 연단에 섰다는 사명감과 미래세대들의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일곱 멤버 전원이 한국어로 연설했다고 해요.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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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왜 가수가 UN총회에 갔느냐', '정부가 BTS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것' 이라는 등의 비방과 억측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22일 네이버 V라이브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해 홍보도 할 겸, 저희가 스피커가 돼서 많이 알리기 위해 온 것"이라며 "너무 색안경 끼고 안 보셔도 된다"라고 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역시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UN 총회 주제에 맞춰 UN이 방탄소년단을 초청한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박 수석은 "정말 있는 건 있는 대로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 전 세계 UN 회원국의 정상국가를 대표해서 대한민국 문 대통령이 유일하게 대표연설자로 초청받은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UN이 각각의 의미를 두고 초청한 것이니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대로, BTS는 BTS대로 대한민국 국격과 위상과 문화의 힘이 이렇게 커졌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일인데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는지 의아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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