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 고인 물 뿐이라고? 정신 번쩍 드는 대세들 등장! #나인우 #주우재 #코드쿤스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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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능, 고인 물 뿐이라고? 정신 번쩍 드는 대세들 등장! #나인우 #주우재 #코드쿤스트

예능계 긴장 유발하는 새로운 인물 3.

라효진 BY 라효진 2022.02.23
 

#1. 호락호락하지 않은 바보 나인우

 
 
포미닛, 비스트, 비투비 등 다수의 아이돌을 배출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배우가 나인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2013년에 뮤지컬로 데뷔했지만 배우로서 대중에 두루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tvN 〈철인왕후〉의 김병인 역이 처음이었거든요. 〈철인왕후〉 다음 드라마로 KBS 2TV 〈달이 뜨는 강〉을 선택한 건 그에게 위기이자 기회였습니다. 당시 〈달이 뜨는 강〉은 이미 다른 배우가 절반 정도 찍어 놓은 상태에서 과거 논란으로 하차한 상황이었고, 나인우는 여기에 주연으로 들어간 것이었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달이 뜨는 강〉은 온달 역을 이전 배우보다 더 잘 소화한 나인우의 재발견이자 그에게 각종 미담을 남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MBC 〈라디오스타〉 '순수의 시대' 특집에서 보여준 엉뚱한 모습이 새로운 팬들을 부르기도 했고요.
 
 
나인우는 〈달이 뜨는 강〉과 마찬가지로 출연자 논란 탓에 공석이 생긴 〈1박2일〉에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에게는 첫 고정 예능인 〈1박2일〉 데뷔는 매우 성공적이었는데요. 나인우가 프로그램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멤버들이 나인우에게 적응해야 할 만큼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죠. 첫날부터 입수를 조건으로 제작진과 협상을 하는가 하면, 처음 본 멤버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말을 거는 막내다운 애교도 보여줬습니다. 결국 터줏대감 김종민마저 혀를 내두르고 만 신선하디 신선한 캐릭터가 지금 나인우에게 가장 큰 강점인 듯하네요.
 

#2. 차세대 국민 종이인형 주우재

 
 
모델 출신 주우재가 방송 활동을 시작한 건 유세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부터입니다. 이후 JTBC 〈힙합의 민족2〉, MBC 〈라디오스타〉와 〈복면가왕〉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예능계에 자리를 잡아갔는데요. 그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KBS joy의 〈연애의 참견〉 시리즈입니다. 모델 출신이니 연애에 개방적일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정반대의 '유교보이' 마인드로 연애 흥선대원군들의 성원을 얻었죠.
 
 
어딘가 냉철하고 똑똑할 것만 같은 '공대 출신'이라는 특징과 훤칠한 외모와 다른 허당 매력도 예능에서 그를 돋보이게 하는 포인트입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날개를 단 듯한 입담을 자랑하는 중인데요. 흡연자 친구들과 해외 여행을 갔을 때 비흡연자로서 겪은 고충을 실감나고 공감가게 풀어낸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됐죠.
 
 
SBS 〈런닝맨〉에서는 첫 출연부터 이윤석에 비견되는 허약 캐릭터와 이광수를 방불케 하는 놀리기 좋은 캐릭터를 동시에 입으며 유재석의 망태기에 들어간 듯했는데, 역시나 3주 만에 단독 게스트로 재출연을 했어요. 두 번째 〈런닝맨〉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운운하며 승리를 장담한 게임들에서 전부 조기 탈락하며 멤버들의 커피 심부름을 하는 신세가 돼 '예능 대세'다운 큰 웃음을 줬습니다.
 

#3. 자타공인 '웃수저' 코드 쿤스트

 
 
요즘 재밌고 핫한 곳에는 무조건 보이는 힙합 프로듀서가 있다? 웬만한 희극인은 명함도 내밀기 힘들 만큼 수많은 온라인 밈을 보유하고 있는 코드 쿤스트 이야기입니다. Mnet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각 시즌에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 줬던 그가 갑자기 왜 '웃수저'가 됐냐고요?
 
 
EBS 캐릭터 뚝딱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도비, 유희열, 김국진 등과 닮았다는 반응을 저항 없이 수용하는 무심한 태도나 개인 SNS를 통한 유쾌한 소통 과정으로 팬을 모았던 그는 인기 예능의 상상치도 못한 장면에 등장하는 서사(?)를 쌓으며 밈 최강자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파이널 생방송 무대 관중석에서 등장한 코드 쿤스트의 모습이 화제가 됐죠.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단 두 번의 일상 공개만으로 확고한 캐릭터를 구축했습니다. 첫 출연에는 전쟁통 식단을 연상케 한다는 하루 식사로 '코쿤 식단'이라는 메뉴를 만들어 내더니, 다음에는 짜장면을 면치기 없이 끊어 먹는 모습으로 출연진의 경악을 불렀죠. 이렇게 코드 쿤스트가 웃음과 화제를 몰고 다니는 배경엔 분명 재치있는 행동과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코드 쿤스트를 '웃수저'로 만든 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전염될 듯한 일상적 웃음 때문일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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