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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도플갱어? 주우재와 김재영 #우리는찐친

주우재와 김재영이 긴 시간,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단단히 쌓아온 우정.

BY이경진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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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죠? 처음 만날 때부터 호감이 있었나요
재영 우재 형은… 일단 말이 없었어요. 혼자 다니길 좋아했어요. 
우재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모델은 여러 명이 무리 지어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각자 소속사가 달라도 쇼나 행사 등이 끝나면 모여서 밥 먹고, 술 마시고, 실없는 얘기하며 어울려요. 그러다 자주 모이는 멤버가 생기고 세월이 지나면 친구들의 행보가 갈리기 시작하죠. 그때 재영이와 부쩍 가까워졌던 것 같아요. 배우 커리어는 재영이가 먼저 시작했거든요.
 
우재가 입은 크로셰 셔츠는 STU. 성글게 짠 니트 베스트는 Lit. 브레이슬렛은 Bulletto. 재영이 입은 화이트 니트 재킷은 Barrie. 이너 웨어로 입은 블랙 시스루 트렌치코트는 Kimseoryong. 화이트 니트 톱은 Boss Men. 화이트 팬츠는 Juun. J.

우재가 입은 크로셰 셔츠는 STU. 성글게 짠 니트 베스트는 Lit. 브레이슬렛은 Bulletto. 재영이 입은 화이트 니트 재킷은 Barrie. 이너 웨어로 입은 블랙 시스루 트렌치코트는 Kimseoryong. 화이트 니트 톱은 Boss Men. 화이트 팬츠는 Juun. J.

 
우재가 입은 크로셰 셔츠는 STU. 성글게 짠 니트 베스트는 Lit. 브레이슬렛은 Bulletto. 재영이 입은 화이트 니트 재킷은 Barrie. 이너 웨어로 입은 블랙 시스루 트렌치코트는 Kimseoryong. 화이트 니트 톱은 Boss Men. 화이트 팬츠는 Juun. J.

우재가 입은 크로셰 셔츠는 STU. 성글게 짠 니트 베스트는 Lit. 브레이슬렛은 Bulletto. 재영이 입은 화이트 니트 재킷은 Barrie. 이너 웨어로 입은 블랙 시스루 트렌치코트는 Kimseoryong. 화이트 니트 톱은 Boss Men. 화이트 팬츠는 Juun. J.

일에 있어선 서로에게 어떤 동지가 돼왔나요
우재 거대한 모델 패밀리 중에서도 우리는 좀 비관적인 편이었어요(웃음). 둘 다 엄청난 현실주의자고요.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잘 웃는, 긍정적인 친구가 많았는데 우리는 반대였죠. 불투명한 미래 이야기를 하고, 꿈도 현실적인 수준으로 꿨어요. 딱 10억 벌면 은퇴하자, 집 하나만 있으면 행복하겠다…. 성격은 되게 다른데, 방향이 비슷했던 것 같아요. 일이나 삶에 대한 관점이 잘 맞았어요. 
재영 둘 다 술도 잘 안 마시고 게임도 안 해요. 그냥 앉아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요. 일이 들어오면 서로에게 제일 먼저 전화하는 편이고요. 비슷한 점이 많아요. 혈액형도 둘 다 AB형이에요. 
도플 갱어 같은 두 사람에게도 너무 달라서 서로 이해되지 않는 구석이 있을지 
재영 예전에는 제가 조금 더 무모한 편이었어요. 형은 수많은 계산과 계획, 실험, 고민을 하는 사람이고요. 허투루 하는 일이 전혀 없죠. 그런데 그런 부분마저 요즘은 비슷해졌어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이야길 나눠서 생각하는 게 비슷해진 것 같아요.  
우재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발 사이즈 정도? 
우정 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한, 결정적 시기가 있을까요  
재영 열심히 달리다 한 번 크게 슬럼프에 빠진 적 있어요. 1년 내내 촬영만 하던 시기에 이런저런 안 좋은 일이 겹친 탓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마친 직후 회사에 딱 한 달만 쉬고 싶다고 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휴식이 뜻밖에 1년 동안 이어졌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앞으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그때 형이 옆에 있어줬어요. 
우재 재영이 집이 서울 외곽에 있어요. 슥 차 몰고 가서 같이 밥 시켜 먹고 얘기 좀 하다가 오고. 입맛이 없다길래 그래도 먹고 싶은 거 말해 보라면 늘 “고기”라 하더라고요.  
각자 최근 행보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재영 씨는 고현정, 신현빈 배우와 함께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촬영이 한창이죠 
재영 캐스팅되기 전부터 이 작품에 대해 우재 형이랑 많은 이야길 나눴어요. 그만큼 간절히 원했던 작품이었거든요.  
우재 원래 간절함을 이렇게까지 드러내는 친구가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좀 부추겼어요. 미팅할 때 간절한 티를 좀 내보라고요. 저도 어느 자리에서든 간절한 마음을 드러낸 적 없거든요. 그런 게 상대방에게나 나에게 민망한 일인 것 같아서요. 최선을 다하고 나서 “고맙습니다” 하며 자릴 뜨죠. 이번 기회에 저도 마음을 달리 먹고, 새로 출연하게 된 플레이리스트의 웹 드라마 〈팽〉을 위한 미팅을 마칠 때 이런 말을 건넸어요. “저는 정말 간절합니다.” 그랬더니 분위기가 확 풀리는 거예요. 재영이 덕분에 구애하고 갈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죠.
 
우재가 입은 코트와 셔츠는 모두 Valentino. 타이와 스니커즈는 Valentino Garavani. 재영이 입은 블랙 재킷은 Juun. J. 셔츠와 팬츠, 벨트는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첼시 부츠는 So.u:lesures.

우재가 입은 코트와 셔츠는 모두 Valentino. 타이와 스니커즈는 Valentino Garavani. 재영이 입은 블랙 재킷은 Juun. J. 셔츠와 팬츠, 벨트는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첼시 부츠는 So.u:lesures.

 
우재가 입은 코트와 셔츠는 모두 Valentino. 타이와 스니커즈는 Valentino Garavani. 재영이 입은 블랙 재킷은 Juun. J. 셔츠와 팬츠, 벨트는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첼시 부츠는 So.u:lesures.

우재가 입은 코트와 셔츠는 모두 Valentino. 타이와 스니커즈는 Valentino Garavani. 재영이 입은 블랙 재킷은 Juun. J. 셔츠와 팬츠, 벨트는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첼시 부츠는 So.u:lesures.

우재 씨는 유튜브에서도 활약 중이에요. 1년 전 시작한 개인 채널 〈오늘의 주우재〉 구독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어요.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도 많은 계산과 실험, 고민이 있었을지
우재 2년 전 봄, 문득 유튜브라는 세계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창 연예인의 유튜브 유입이 많을 때였죠. 실험 삼아 저 혼자 브이로그 촬영하고 태블릿으로 편집해서 콘텐츠를 만들고 게시해 봤어요. 내가 유튜브 세상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반응이 오는지 궁금했거든요. 그때 수요가 꽤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일단 하던 걸 바로 접었어요. 1년 정도 다시 계획한 뒤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오늘의 주우재〉예요. 
자타공인 ‘찐친’인 재영 씨가 〈오늘의 주우재〉에 준 아이디어도 있나요 
재영 초창기에는 “유튜브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일단 형이 갖고 있는 것들을 깨부숴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 잘돼서… 할 말이 없어요. 우재 형이 선을 잘 지키는 것 같아요. 정보와 재미를 적절하게 잘 주죠. 형이 공부를 꽤 했잖아요. 역시 가방 끈이 중요한 것 같아요(웃음). 저는 형을 ‘똑이 형’이라고 불러요. 
우재 초창기에 나름 자신을 깨부수면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재영이는 자주 역부족이라고 했어요. 재영이와 채널 취향은 좀 다른 편이네요. 재영이는 ‘먹방’ 좋아하고, 저는 〈침착맨〉을 봅니다.
둘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었던 비결
우재 둘 다 상대방에게 폐 끼치는 일을 싫어하기 때문인지 적당한 거리가 유지돼요. 엄청나게 살갑지도, 허물없지도, 그렇다고 정이 없지도 않거든요. 약간 거리감은 있지만 불편함은 없는 관계예요. 그래서 어떤 준비도 없이 편하게 보고, 아무 말이나 해도 되고, 무슨 말이든 들어도 괜찮은 사이가 됐어요.
 
우재가 입은 코트와 셔츠는 모두 Valentino. 타이와 스니커즈는 Valentino Garavani. 재영이 입은 블랙 재킷은 Juun. J. 셔츠와 팬츠, 벨트는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첼시 부츠는 So.u:lesures.

우재가 입은 코트와 셔츠는 모두 Valentino. 타이와 스니커즈는 Valentino Garavani. 재영이 입은 블랙 재킷은 Juun. J. 셔츠와 팬츠, 벨트는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첼시 부츠는 So.u:lesures.

닮은 두 사람이 함께여서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재영 시너지 효과 같은 게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성장은 각자 할 수도 있는 거니까. 그냥 이렇게 곁에 있는 동료가 존재한다는 게 중심을 잡아줄 때가 많죠. 우린 서로에게 객관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주거든요.
20대에 만나 어느덧 30대가 된 상대방에게 느끼는 점은
재영 잘 자랐다. 이 정도면 안전하게 잘 자랐다. 
우재 톱스타가 되진 못했지만, 잘 살아남았구나 싶어요. 둘 다 여기까지 꽤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해왔거든요. 우리의 성장 패턴이 계단형이라는 걸 스스로 체감할 정도로 조금씩요. 그런데 이게 우리 태도에 긍정적 영향을 줬어요.
서로에게 오랫동안 변치 않았으면 하는 면이 있다면
우재 변치 않았으면 하는 게 아니라, 우린 정말 안 변했어요. 너무 안 변해… 늘 초심이에요. 여전히 자신을 높게 평가할 줄 모르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죠. 어쩌면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둘 다 그대로여서 계속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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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이경진
  • 사진 윤송이
  • 스타일리스트 임영준/황금남
  • 헤어스타일리스트 박승렬/오현주
  • 메이크업 아티스트 강두희/김예지
  • 어시스턴트 오채은
  • 디자인 이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