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같은 소속사이기도 한 두 사람. 이들의 소속사 SM C&C는 22일 전현무와 이혜성의 결별을 인정하며 "애초 신뢰하는 선후배에서 관계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조력자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개인간 만남이었지만 대중에게 공개된 관계였기에 더욱 많은 고민과 무게감을 느꼈다. 앞으로 활동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따뜻하게 지켜봐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죠.

이혜성
이번 결별설이 불거진 건 이혜성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 때문이었어요. 그는 21일 오수영 작가의 〈긴 작별 인사〉의 한 페이지를 촬영해 올렸는데요. 여기에는 "누군가와 늘 함께였던 장소에 더는 그 사람이 없을 때, 장소는 이전의 기억을 잃은 낯선 공간이 되어 나를 맞이한다. 익숙했던 집안의 모든 사물이 이제는 생경하게 다가온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상실', '이별', '슬픔' 등의 단어가 전현무와의 결별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어요. 처음 소속사는 "개인적 부분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라고 했지만 이내 결별을 인정하는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그 추측은 사실이 됐습니다. 이혜성도 이를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어요.

각 인스타그램
두 사람의 결혼설이 처음 불거진 건 이혜성이 KBS에 사표를 던진 후입니다. 2019년 11월 열애를 인정하고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전해진 퇴사 소식이었기에 결혼을 준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온 거죠. 당시 두 사람은 빠르게 결혼설을 부인했고, 이혜성은 연인이 몸 담고 있던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업했습니다.
전현무와 이혜성은 방송 등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연인에 대해 말하는 걸 크게 꺼리지 않던 커플이었습니다. 오히려 먼저 언급을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죠. 이들에게 대중의 관심과 응원이 이어졌던 이유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두 사람이 함께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결별설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당시 전현무는 인스타그램에 "올해는 참 우울한 크리스마스 이브다. 오늘은 그냥 〈나 혼자 산다〉 보며 다 같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했는데요. 이로 인한 결별설에 소속사는 "'우울한 크리스마스'라고 한 건 코로나 시국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