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늘어나는 주름이 고민이라면? 강력한 항산화 성분 페룰릭 애시드에 주목!

효과 검증 완료! 에디터의 아주 사적인 마음으로 시작한 취재기.

BY김선영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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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럼’과의 만남은 약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작은 가벼웠다. 화장대에 놓인 수십 개의 화장품 중 하나였을 뿐. 그런데 한 병을 다 비우고 몇 주간 안 바르니 피부 상태가 급격히 떨어졌다. 용량 대비 사악한 가격 탓에 구매 버튼을 누르기까지 며칠간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몇 년간 사재기를 거듭했다. S사의 ‘페룰릭 애시드 세럼’ 이야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성분을 메인으로 하는 화장품이 많지 않아서 비교하고 따지고 구매할 필요가 없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CNP와 피지오겔, 아로마티카 등에서도 줄줄이 페룰릭 애시드 세럼을 출시하기 때문. 그 면면을 살펴보기 전에 페룰릭 애시드가 무엇인지 알아볼까.
 
페룰산이라고도 불리는 페룰릭 애시드는 쌀과 보리 등의 겨나 특정 과일의 씨앗을 포함한 식물의 세포벽에 풍부하게 함유된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다. 피부 과학 분야 국제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따르면 비타민 C와 E의 화학적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홍반과 햇볕에 탄 세포로부터 최소 4배에서 최대 8배까지 유해 산소에 대한 피부 방어력을 배가한다. 대한화장품협회 성분 사전에는 산화방지제와 변색방지제로 고지돼 있는 이 성분이 최근 이토록 각광받는 이유가 뭘까. “MZ세대는 일찍부터 주름과 탄력 저하 같은 노화 징후에 관심을 갖고 케어한다고 해요. 이들을 위해 초기 노화 방어에 효능을 인정받은 페룰릭 애시드와 비타민 C 등이 결합한 제품을 출시하게 된 거죠.” 아로마티카 PM 김은진 매니저의 설명이다. 페룰릭 애시드는 각종 오염 물질과 자외선, 적외선이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중화해 노화 징후를 예방한다. 나쁜 물질이 피부에 들어오면 활성 상태에서 끊임없이 피부에 상처를 가하는 특정 분자를 만들어내는데, 페룰릭 애시드가 이 분자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 이 좋은 성분을 단독으로 쓰지 않고 다른 항산화 성분과 배합해 사용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스킨수티컬즈의 CE 페룰릭은 미국 특허를 보유한 특별한 조합의 포뮬러로 이뤄졌어요. 순수 비타민 C(아스코빅 애시드) 15%와 비타민 E(알파 토코페롤) 1%, 페룰릭 애시드 0.5%가 조합된 ph 3.0의 포뮬러죠. 하지만 이 놀라운 제품의 효능은 단순한 함량으로 비교할 수 없답니다. 미국 성분 특허 문서에는 성분들이 조제되는 최적 온도와 조건, 비타민 C와 E, 페룰릭 애시드가 시너지를 내는 조합까지 기재돼 있으니까요.” 스킨수티컬즈 마케팅팀 이정원의 말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세 가지 성분이 특정 컨디션에서 최적의 비율로 조합될 때 최고의 효과를 낸다는 것! 다만 같은 성분이라도 대외비에 부쳐지는 디테일한 컨디션들이 한 끗 차이를 만든다.
 
“성분의 순도와 등급도 중요하지만, 결국 비슷한 원료를 베이스로 하더라도 추가적인 성분의 처방 조합을 통해 피부가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줄 수 있는지, 발랐을 때 느껴지는 사용감을 어떻게 구현했는지가 관건이에요.” 지난 3월 페룰릭 액티뮨 앰플을 출시한 CNP 마케팅팀 방안나 ABM의 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품마다 임상 시험의 면면도 조금씩 다르다. CNP는 ㈜KC 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항산화 효능 100시간 유지력 효과 평가를 진행했다. 항산화 성분에 의해 활성산소가 제거되면 보랏빛에서 노란빛으로 색이 변하는 DPPH 시약을 이용하는 방법을 기반으로 제품의 효능 평가를 위해 앰풀을 농도별로 희석하고 상온에 100시간 방치한 후 DPPH 처리를 한 결과 100시간 후에도 앰풀의 항산화 효과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것. 피지오겔은 저자극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기능에도 피부가 자극받지 않도록 신경 썼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서 진행한 시험에 따르면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피부 대비 사용 2주 만에 피부 방어력이 4.4배 개선됐고, 스킨메드의 125시간 항산화 테스트에 의하면 이 제품이 피부 장벽을 개선하고 각종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준다고 한다. 아로마티카는 대한피부과학연구소에서 피부 톤 개선 효능 실험을 진행했고, ‘빛타민’ 세럼이라는 애칭처럼 제품 사용 4주 후부터 피부 밝기가 증가한다는 유의미한 결론을 얻었다. 모두가 페룰릭 애시드를 내세우지만 그 면면이 조금씩 다르다는 의미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산화하기 쉬운 성분인 만큼 햇빛이 들지 않는 어둡고 시원한 장소에 보관해야 하고, 세럼의 색이 황금 오렌지 컬러에서 진갈색으로 변했다면 이미 산화가 진행됐다는 의미니 바로 폐기할 것. 
 
글리콜릭 애시드나 살리실릭 애시드 같은 각질 제거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은 피부의 pH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또 다른 ‘산’인 페룰릭 애시드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또한 페룰릭 애시드가 곡물류의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이라 쌀과 보리 등의 겨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부에도 동일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 전 귀 뒤에 살짝 바르고 하루 정도 경과를 지켜보는 게 필수다. 5년여 전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몇 년째 ‘#내돈내산’ 하는 에디터처럼 페룰릭 애시드에 ‘홀릭’하고 싶다면 왼쪽 제품과 인사이더들의 설명을 참고할 것.
 

ELLE RECOMMENDS 

 
CE 페룰릭, 30ml 19만원대, Skinceuticals.
“비타민 C 유도체가 아닌 순수 비타민 C 15%를 특허받은 기술력으로 안정화해 담았고, 포뮬러 자체가 산성도를 지닐 때 순수 비타민 C의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발견해 이에 최적화된 제형으로 만들었어요. 세안 직후엔 피부가 알칼리성으로 변하기에 토너를 활용해 피부를 약산성으로 맞춘 후 CE 페룰릭을 바르세요. 이 제품은 두드리는 만큼 흡수율이 높아지기에 아무리 바빠도 30초 동안 충분히 두드려 흡수시키는 과정이 필수랍니다.” 스킨수티컬즈 마케팅팀 이정원
 
 
페룰릭 액티뮨 앰플, 15ml 3만원, CNP.
“성분 조합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페룰릭 애시드와 토코페롤 외에도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헥실레조시놀을 추가했죠. 이를 통해 비타민 C를 보다 안정적으로 제형에 담아내 더욱 탁월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한답니다.” CNP 마케팅팀 ABM 방안나
 
카카두 유스 글로우 비타 씨 세럼 15% 비타민 C + 0.5% 페룰릭 애씨드, 15ml 2만7천원, Aromatica.
“세계적인 비타민 C 생산 업체인 영국 DSM사의 순도 99% 비타민 C가 들어 있고, 정제수가 아닌 오렌지가 100배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한 카카두플럼 추출물에 비타민 C를 조합해 물 타지 않은 고농축 비타민 케어를 추구해요.” 아로마티카 PM 김은진
 
레스베라트롤 3% + 페룰릭 애씨드 3%, 30ml 9천6백원, The Ordinary.
“식물에서 발견되는 훌륭한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에 페룰릭 애시드를 더했으니 말 다 했죠. 강력한 항산화제 두 가지를 고함량으로 함유한 이 제품은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초기 노화 증상을 완화해 줘요.” 디 오디너리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박지은
 
사이언수티컬즈 데일리뮨 앰플 세럼, 30ml 5만8천원, Physiogel.
“코로나19와 다양한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 장벽이 약해졌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에요. 고기능성 제품은 자극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이 제품은 피지오겔만의 바이오미믹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자극 요인을 막아주죠. 다양한 항산화 성분을 고함량으로 담았음에도 피부에 쏙 스며드는 가벼운 사용감도 많은 사랑을 받는 요인이랍니다.” 피지오겔 ABM 김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