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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독특한 경우입니다. 이미 2018년 리우 올림픽에서 은퇴를 선언하고도 도쿄 올림픽에 끌려온(?) 김정환부터 그와 함께 2012년 런던 올림픽 사브르 단체 금메달을 따 낸 구본길, 그로부터 세계 랭킹 1위를 물려 받은 오상욱은 국민들에게 익숙한 얼굴입니다. 대표팀 막내 김준호 역시 각종 국제 선수권에서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걸어 온 베테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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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에서 모여 금메달을 따낸 이 네 명의 선수를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라고도 부르는데요. 도쿄에서 금의환향한 어펜져스는 뉴스에도 출연해 경기 직후 전하지 못한 영광의 소감들을 밝히기도 했죠. 그런데 이들을 예능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어펜져스를 발빠르게 섭외해 녹화를 마친 건 E채널 '노는 브로 2'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입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MC를 맡고 있는 방송인 전현무는 3일 인스타그램에 "진짜 F4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펜싱 세계 제패!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선후배 사이가 이렇게 좋으니 각자의 실력에 팀워크가 더해져 시너지를 낸 거였네요"라는 글과 함께 녹화 현장 인증사진을 올렸어요. 사진에는 국가대표 선수단복을 말쑥하게 차려 입은 어펜져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들이 보스들의 자아성찰을 보면서 어떤 코멘트를 날릴 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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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브로 2'에서는 어펜져스의 보다 편안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용택, 전태풍, 조준호, 백지훈 등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도쿄 올림픽 뒷이야기도 술술 풀어낼 듯하네요.
5일에는 JTBC '아는 형님' 녹화에 참여합니다. 교복을 입은 채 등장할 네 사람, 어느 고등학교에서 전학왔다고 할 지 궁금해지는데요. 사실은 교복 차림의 어펜져스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재밌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