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피부가 더 칙칙해지고 어느 순간 얼굴에 기미와 다크 스폿까지 나타났다. ‘깨끗하고 빛나는 피부’까지는 욕심내지 않더라도 피부가 한 톤 밝아지고 잡티까지 사라지면 좋겠다. 당신도 이와 같은 바람이라면 지금부터 공개하는 화이트닝 토털 솔루션에 귀를 쫑긋 세울 것.
그나저나 ‘왜 이맘때엔 모든 패션 잡지에서 앞 다퉈 화이트닝 기사를 다룰까?’라는 생각을 단 한 번이라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이유는 이렇다. 2~3월은 화이트닝 신제품이 쏟아져나오는 시기이고 그건 바로 화이트닝 케어에 주력해야 할 타이밍이라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피부는 겨울철에 칙칙해지기 마련. 낮은 온도와 따뜻한 실내 난방으로 낮아진 습도가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피부에 윤기와 생기가 사라진다. 겨울철 춥고 건조한 환경을 견딘 피부는 연약하고 예민해진 상태며, 여름 못지않게 강력한 자외선의 직격탄(눈에 반사된 자외선이나 봄볕은 여름철 UV 강도의 75%에 달한다)을 받을 수 있기에 이때 방심하면 백발백중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올라온다. 하지만 피부 다크닝이나 스폿이라는 게 계절적인 요인 탓으로만 돌릴 순 없는 법. 아이오페에서 피부 칙칙함의 원인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에 의하면 여성의 74.2%는 노화, 57.4%가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꼽았다고 한다. 밤샘 야근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일 때도,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을 때도,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누구나 안색이 칙칙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노화로 인한 검버섯은 얼마나 피하고 싶은 존재인지. 그러니 화이트닝 케어는 이맘때 반짝 하고 마는 관리라는 생각을 버리길. ‘깨끗하고 빛나는 피부’는 모든 여성의 로망이며, 평생 숙제일지니. 솔루션 역시 다양하다. 매일, 매순간의 자잘한 생활습관부터 데일리 스킨케어와 일종의 ‘트릭’과 같은 화이트닝 메이크업 그리고 극단의 시술 처방까지 하나씩 실천하면 어느새 조금 더 밝고 깨끗해진 피부를 만나게 될 것이다.
Step 1 절대 쉬운 길은 없다(Always Care)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단기간에 맑고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방법은 없다. 생활 전반에 걸친 꾸준한 노력이 뒤따르지 않고서는 피부 속 조명을 밝히기 어렵다. 다음의 화이트닝 케어 생활 수칙을 기억하고 실천할 것.
1 NO 스모킹! 가까이하기엔 너무 나쁜 당신.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은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색을 나쁘게 만들고,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 결까지 상하게 한다. 그러니 백해무익한 담배는 입에 대지도 말 것.
2 하루에 다섯 가지 이상의 야채와 과일 섭취하기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야채와 과일을 의무적으로 챙겨 먹는다. 비타민 C는 피부 황산화제 역할을 하는데 키위, 석류, 오렌지, 레몬 등에 특히 많이 들어 있다. 이들은 미백 효과는 물론 탄력까지 더해주는 과일이니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어렵다면 영양제로라도 대신하는 것이 기미와 주근깨로부터 피부를 구원하는 길이다.
3 하루에 석 잔 이상의 커피는 금물 과유불급이라 했다. 하루 두 잔의 커피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부에 유익할 수 있지만 습관적인 커피 섭취는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수분을 빼앗아 피부 노화를 불러온다. 또 카페인은 멜라닌을 이동시켜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4 쌀, 피부에 양보하기 쌀뜨물에는 비타민과 단백질 등의 영양분이 풍부하게 녹아 있어 미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런 이유로 예부터 일본 여성들은 쌀뜨물로 세안해 하얀 피부를 가꾸곤 했다는데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임신했을 때 생쌀을 많이 씹어먹으면 아이 피부가 백설공주처럼 뽀얗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니 흰 쌀의 효과는 믿어 의심치 않아도 될 듯.
5 물의 효능 믿기 물은 피부 진피층에 수분을 공급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산에 큰 도움이 된다. “피부 비결이요?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해요.” 여배우들에게 뷰티 시크릿을 물으면 십중팔구 돌아오는 대답이다. 진부한 대답이라고 실망했겠지만 이게 진정 그녀들의 피부 비결일지도 모른다. 하루 2ℓ의 물 마시기를 실천해볼 것. 눈에 띄게 달라지는 피부를 경험하게 될 테니.
6 스트레칭 또는 유산소운동 하기 운동한 뒤 피부가 매끈하고 탱탱해진 느낌은 단순한 심리 효과가 아니다. 유산소운동은 세포에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수분 공급과 콜라겐 생성을 도와준다. 또 스트레칭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주고 몸속 독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피부가 더 맑아지고 탄력도 생긴다고.
7 자외선은 마주치지 않는 게 상책 피부 최대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자외선은 피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1년 중 어느 계절도 예외가 될 수 없으니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챙겨 바르고 창가 자리는 되도록 피할 것. 늘어나는 잡티들을 보며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따스한 봄햇살도 등으로만 느끼도록.
8 발바닥 주물러주기 발바닥에는 온몸의 신경이 몰려 있다. 발바닥을 살살 마사지하며 주물러 주면 오장육부 기능이 원활해져 피부가 맑아진다. 특히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분은 소화기와 배설기관과 연결돼 있어 피부 정화 작용에 큰 도움을 준다고. 간단한 마사지 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Step 2 하루도 빠짐없이 관리하기(Daily Skin Care) 이달에도 ‘내가 최고’라고 어필하는 수십 가지의 화이트닝 제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저명한 박사와 공동 연구를 했거나, 희귀 성분을 사용했거나, 특허 기술을 획득했다거나 어느 것 하나 솔깃하지 않은 게 없다. 주목할 건 기존의 ‘미백 관리’ 방법이 한층 구체화됐다는 것. 단순히 ‘잡티를 완화하고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 화이트닝의 목적이 아니란 말씀. 크게는 브라이트닝 혹은 래디언스(피부 속부터 건강한 빛이 나는 피부로 가꾸는 것)와 스폿 이레이징으로 나눌 수 있겠다. 스폿 제거 접근법도 멜라닌 색소가 생성, 이동, 표출까지의 모든 단계를 다각도로 차단해주는 차원을 넘어 DNA 손상을 방어함으로써 근본적인 관리를 해준다. 가격이 높은 제품일수록 효능이 좋다는 공식은 절대 거짓이니, 피부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인지를 확인하고 고르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피부 상태에 따라 브라이트닝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혹은 스폿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인가 판단해야 한다. 아무리 고가의 미백 제품을 바르더라도 침투가 잘 되지 않는다면 효과를 누릴 수 없으니 화이트닝 에센스를 바르기 전에 반드시 잊지 말 것은 각질 관리다. 특히 겨울철엔 각질층이 두꺼워져 금방 피부가 거칠어지고 멜라닌이 침착되기 쉬워 피부가 칙칙해진다. 필링 제품으로 1주일에 1번 정도는 묵은 각질을 제거해 주자.
당신을 위한 체크 리스트(Check Box) 당신은 어느 쪽 관리가 시급한가? 체크 개수가 더 많은 쪽이 A라면 브라이트닝, B는 스폿 관리가 절실하다.
A 브라이트닝 □밤샘이나 야근을 많이 하는 편이다. □피부 톤이 울긋불긋한 편이다. □내 피부에 아직 스폿이 별로 없다. □피곤하다, 어디 아프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 □ 피부 속부터 광채가 나는 아름다운 피부를 원한다.
B 스폿 관리 □나는 아웃도어 활동(스포츠)을 즐기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주근깨가 좀 있었다. □기미나 잡티가 잘 생기는 편이다. □파우치에 컨실러를 꼭 넣어가지고 다닌다. □나는 스폿 없는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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