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AHA, BHA, PHA 등으로 불리는 산(Acid) 성분은 피부 표면의 과도한 각질을 말끔히 정리하는 동시에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섹스 앤 더 시티〉를 본 사람이라면 필링 후 시뻘개진 사만다 존스의 얼굴을 기억하겠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화장품에 든 산 성분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농도를 제한하고 있으니 안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표피에 붙은 죽은 각질세포를 들어 올려 녹이는 역할을 합니다. 거친 피부 결을 매끈하게 정돈해 톤까지 맑고 고르게 보일 수 있죠. 락틱 애시드 같은 천연 산 성분을 택하면 피부 자극이 낮아지니 참고하세요.” 올레헨릭슨(Olehenriksen) 창립자 올레 헨릭슨의 설명이다. 저자극 산 성분을 함유한 제품 중 피부가 더 많은 양을 흡수할 수 있도록 헹궈내지 않는 형태의 세럼이나 크림도 효과적이고, 오전에 사용할 경우엔 꼭 자외선차단제를 잊지 말고 발라야 한다.
1 점도가 있는 젤 텍스처의 토너라 피부를 감싸듯 발리는 느낌이 탁월. 수블리마지 라 로씨옹 뤼미에르 엑스폴리앙뜨, 16만7천원,
Chanel.
2 화장 솜으로 부드럽게 닦아내듯 바르면 금세 매끄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는 트리트먼트 로션, 14만5천원,
La Mer.
3 자연 유래 AHA, BHA 성분이 이중으로 묵은 각질을 케어하는 세럼. 허니문 글로우, 7만4천원,
Farmacy.
4 각질을 케어해 피부 결과 톤, 투명도를 개선한다. 화이트 캐비아 일루미네이팅 클래리파잉 로션, 29만5천원,
La Prairie.
5 레몬과 오렌지에서 추출한 AHA 성분이 피부에 광채를 선사하고 풍부한 비타민을 공급하는 바이타민 넥타 바이브런시 부스팅 페이스 마스크, 8만원,
Fre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