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디자이너들의 꿈의 무대이자 패션 월드 등용문으로 거론되는 LVMH 프라이즈가 최종 결승전을 발표했다. 지난 파리 패션위크 때 열린 세미 파이널 쇼룸에 참가한 20팀 중 8팀이 선정된 것. 검증받은 디자이너답게 저마다 개성이 확실하다. 자신의 혈통인 나이지리아 색을 살려 아프리카 감성을 접목한 알루월리아부터 컬러와 패턴 믹스로 화려한 남성복을 선보인 카사블랑카, 리사이클링 패션 위에 민속적 요소를 접목한 초포바 로위나, 모던한 감각으로 온라인 명품 리테일러들의 러브 콜을 받고 있는 피터 두,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타탄 체크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국제 울마크 최종 결승 진출자 출신의 니콜라스 데일리, 지속 가능한 패션을 고민하며 텍스타일 디자인에 남다른 재능을 드러낸 신디소 쿠말로, 영국과 인도를 오가며 완성된 자아를 반영한 관능적인 레이어드 패션 고수 수프리야 렐레, 마지막으로 케이티 그랜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토모 코이즈미까지. 이들 중 피터 두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리한나와 스텔라 매카트니, 버질 아블로까지 새롭게 합류한 12명의 심사위원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는 추측뿐이다. 오는 6월 5일, 2020 LVMH 프라이즈 우승자와 칼 라거펠트 우승자의 명예는 과연 누가 차지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