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석은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알렉산더 맥퀸 남성복 2019 가을과 2020 가을 시즌 룩북에 등장하고, 루이 비통과 발렌티노, 구찌 등의 런웨이에서 경험을 쌓은 ‘해외파’ 모델. 이런 그가 이번 시즌에는 루이 비통과 벨루티 등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가장 두각을 드러낸 모델, 이승찬. 루이 비통, 펜디 등 패션 최전방의 브랜드를 섭렵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지난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위니 할로를 보며 콤플렉스라고 여겼던 백반증을 극복하고, 모델로서 정점을 찍고 싶다고 말했던 그는 지금 정상을 향해 가고 있다.
작년 3월, 준희는 인스타그램에 첫 번째 피드를 올리며 이렇게 적었다. “노력해서 멋있는 모델이 되겠습니다.” 패기가 느껴지는 짧은 문장. 그로부터 약 1년이 채 안 된 올해 1월, 그는 루이 비통 런웨이를 걸었다. 노력의 결과를 보여주듯 패션계를 향한 신호탄이 터졌다.
프라다 라이브 쇼를 보다가 눈에 띄는 얼굴을 발견했다. 바로 신동연. 스마트폰의 화면으로 봐도 큰 키가 느껴지는 그는 프라다의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쇼에 섰다. 그 후 파리로 넘어가 JW 앤더슨과 발렌티노에서 존재감을 다시 드러낸 뉴 페이스. 묵직한 분위기와는 달리 인스타그램에는 핑크 하트 이모지로 러블리한 감사 인사를 남긴다.
한국에서는 소진호, 해외에서는 소진으로 불리며 활동하고 있는 그가 긴 머리를 싹둑 잘랐다. 곱슬머리로 제냐 쇼에 등장한 때와 달리 며칠 뒤 열린 프라다에서 짧은 머리의 신사로 변신한 것. 프라다 캐스팅을 담당하는 패션계의 큰손, 애슐리 브로카우는 자신의 선택을 확신한 듯 소진의 얼굴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인증 샷을 올렸다.
가늘고 긴 눈이 매력적인 안재형. 사막 여우를 닮은 그의 날렵한 얼굴에서 자신감과 날 선 개성이 느껴진다. 2020 S/S 시즌, 해외 무대에 데뷔한 그가 이번에는 발망, 릭 오웬스, 아이스버그 등을 통해 자신만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재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