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기곤, Jump in_1, Sydney, 2019.
포토그래퍼 곽기곤의 계절을 탐미할 것. 서핑을 즐기는 그답게 ‘Sand’와 ‘That Summer’ 두 가지 시리즈로 나눠 그가 포착한 여름의 조각을 펼쳐냈다. 그의 사진을 모티프로 삼은 뮤지션들과 협업한 컴필레이션 앨범과 사진집도 만날 수 있다. 2월 5일까지, 엔에이 갤러리.

〈칼더 온 페이퍼〉 전시 전경.
미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모빌 창시자로 알려진 알렉산더 칼더. 모빌이나 조각 작품 위주였던 이전과 달리 총 8개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칼더의 예술적 근원이 되는 초기작부터 말기작까지 153점을 순차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칼더의 작업실을 재구성한 섹션에서는 그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 4월 3일까지, K현대미술관.

시오타 치하루, Uncertain Journey.
거대한 거미줄 같은 압도적 스케일의 설치 작품으로 알려진, ‘거미여인’이라 불리는 시오타 치하루. 그의 25년간의 작품 활동을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이 열린다. 11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죽음, 공포, 존재 등 형언할 수 없는 떨리는 감정에 대해 말하는 그녀가 직조한 검고 붉은 세계를 경험할 것. 4월 9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팀 파르치코브의 전시 포스터.
가짜 뉴스와 악성 댓글, 잘못된 기사들이 앞으로 더 많이 쏟아진다면 인간은 어떤 최후를 맞게 될까? 러시아의 젊은 아티스트 팀 파르치코브가 상상한 결말은 꽤 참혹하다. 그의 작품 ‘불타는 뉴스’ 속에서 인간은 설원 한복판에서 불붙은 신문을 든 채로 자신의 손이 타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있기 때문. 한국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으로, 각종 미디어에 과부하가 걸린 현대인에게 일침을 놓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월 2일까지, 공근혜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