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기 위해서든,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든 일단 운동을 시작한 당신. 시작이 반이긴 하지만 나머지 반은 그다음에 달렸다. 초보 딱지를 뗐다는 생각에 어설픈 자만에 빠져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때 무조건 중량을 무겁게 하거나 괴성을 지르며 ‘나 운동 좀 하지’ 하고 광고하는 건 결코 좋지 않다. 게다가 당신의 나이는 이미 청춘을 넘겼다. 속이 뜨끔했다면 ‘난 동년배들과는 달라’라는 우월감 따위 잠시 접어두고 다시 방향을 가늠해보라. 지금 적절한 방식으로 운동하고 있는지, 만약 아니라면 필요한 건 뭔지. 엠에슬레틱스퀘어의 마스터 트레이너인 이현우는 화려한 이두박근에 대한 로망보단 지금의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좀 더 증가시켜 기초대사를 유지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둬야 한다고 말한다. 남자가 35세를 넘기면 성장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것이 근육량의 저하로 이어지고,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도 줄어들어 체지방이 쉽게 붙는 체질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단단한 23세 조카의 몸매를 따라가려야 따라갈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과연 35세 이상의 남자들에게 적합한 운동은 뭘까?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함께 하체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추천하고 싶어요. 먼저 하체의 힘으로 바벨을 들어 올리는 스쿼트 운동이 있는데 남성호르몬을 극대화하고, 허벅지 안쪽 근육을 쓰기 때문에 전립선 강화와 성기능 향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90도로 굽혀 걷는 워킹 런지 운동 역시 권하고 싶어요. 전체적인 하체 근력 강화와 심폐 기능 향상, 칼로리 소비에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이현우의 말이다. 그는 또 유연성을 높이고 관절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요통의 대부분이 척추의 문제보다 유연성이 약해진 허리 근육 탓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몇 주만 꾸준히 해도 요통을 완화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바로 권태다. 매일같이 하던 운동이 지겹거나 귀찮고, 하찮아질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 목표를 바꾸는 것이다.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지금까지 지방을 연소시키는 유산소 운동에 집중했고,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면 다음엔 복근 강화에 도전해보는 것이다. 운동할 때 듣는 음악을 바꾸거나 새로 나온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등의 사소한 변화도 권태를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루엘 본지 7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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