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유명한 브랜드의 ‘좋은 신발’을 구입 했다. 한참을 기분 좋게 신다가 어느 날 문득 무엇인가 달라진 것을 발견했다. 날렵했던 디자인은 주름이져 휘어 있고 광택은 사라졌다. 구두 뒷굽은 벌써 둥글게 마모가 되어 있는 상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구두 관리 모습이다. 좋은 신발에는 그만큼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한 법. 헌데 이를 정확히 아는 남자는 그리 흔치않다. 그렇다면 비지니스 맨들이 즐겨 신는 드레스 슈즈를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남성 슈즈 편집매장 일 치르꼬의 매니저 강재영은 슈트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슈트리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합니다. 삼나무로 만든 슈트리는 구두의 원래 모양을 유지해주고 신발에 남아있는 냄새도 제거해주죠. 기껏 비싼 신발을 구입하고 슈트리 사는데 돈을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브러싱과 왁싱 보다도 슈트리로 보관을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슈트리가 구두 수량만큼 충분치 않을 땐 돌려가며 사용해도 좋다. 특히 신발을 신은 당일에는 반드시 슈트리를 24시간 정도 끼워둬야 한다. 그 후 브러쉬로 간단하게 먼지를 털어주는 것으로 기초적인 관리가 된다. 간혹 지나친 신발 사랑으로 2~3일에 한 번씩 약품을 바르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과도한 왁스의 사용이 오히려 슈즈의 광택을 해치고 하얀 기름 찌꺼기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잘못된 상식 중에 신발보다 짙은 색 왁스로 폴리싱을 하면 신발의 색이 변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단순히 그림자 지듯 약간의 톤만 일시적으로 변하는 정도일 뿐 본연의 색이 변하지는 않는다. 슈즈 컬러별로 왁스를 구입할 여력이 되질 않는다면 가진 신발보다 옅은 색의 왁스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빛나는 광택을 원한다면 스타킹과 알코올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스타킹의 미끌미끌한 재질과 알코올 성분이 가죽 표면에서 특별한 작용을 해 보다 쉽게 광택을 낼 수 있다. 이제 관리의 중요성을 알았으니 지금이라도 당장 신발장에서 슈즈들을 꺼내 상태를 진단해볼 차례다. 그리고 외쳐라. 닦고, 고정하고, 기름치자!
1 슈즈 케어 키트 35만원 에르메네질도 제냐 2 블랙 슈트리 31만2천원 루이 비통 3 가죽 파우치에 담긴 슈즈 케어 키트 1백2만5천원 루이 비통 4 브라운 슈트리 21만원 벨루티 5 루이 비통 슈즈 키트 구성품 6 그린 슈트리 11만원 란스미어 7, 8 슈즈 케어 키트 62만9천원 라꼬르도네리 앙글레제 by 일 치르꼬 9 우드 슈트리 6만5천원 로크 by 라 피규라 10 브라운 슈트리 13만5천원 라꼬르도네리 앙글레제 by 일 치르꼬
특별한 슈즈 리페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매장 1 일 치르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지저분해진 신발을 폴리싱과 세척 작업으로 깨끗하게 복원해 준다. 특히 슈즈 전용 비누를 이용해 가죽을 빨래하듯 세척 해주는 서비스는 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신발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스웨이드와 누벅, 엑조틱 레더와 같은 관리가 까다로운 제품들도 말끔하게 손질해준다. 또한 구두가 심하게 손상되 보수가 필요한 경우 일본의 전문 슈즈 수선업체에 맡겨 전창, 뒷굽은 물론 밑창까지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2 란스미어 기본적인 폴리싱, 세탁, 염색, 굽갈이 등의 서비스 외에 슈즈의 손상 상태 및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리페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두주걱을 사용하지 않고 발을 구겨 넣어 생긴 주름을 펴주는 ‘뒷갑 보강’, 구두 사이즈에 비해 발볼이 넓어 불편하게 신발을 신던 사람들을 위한 ‘형태 보강’, 맨발로 신어 습기로 손상된 ‘속창 교체’등은 사용자의 편의와 습관을 고려한 서비스로 인기가 좋다. 3 벨루티 이탈리아 벨루티 본사에서 직접 교육을 받은 전문 관리사들이 신발을 관리해준다. 다채로운 가죽 컬러가 특징인 만큼 폴리싱 방법에 따라 가능한 범위에서 컬러를 바꿔 주는 서비스도 있다. 돔 페리뇽 샴페인을 이용하는 폴리싱 작업은 벨루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 간단한 작업을 진행할 때는 매장 가운데에 있는 전용 테이블에서 폴리싱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흥미롭다.
* 자세한 내용은 루엘 5월호를 참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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