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부터 장나라까지, 드라마에서 귀신 잡은 배우 3
드라마 속 귀신 잡는 역할로 활약한 배우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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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는 키워드는 단연 '귀신'입니다. 극 중 귀신 잡는 캐릭터들이 전통적인 퇴마사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죠. 실제로 궁궐과 법정, 더 나아가 일상 속 평범한 부동산 사무실까지 배경을 확장한 추세입니다.
#01. 귀신 잡는 남주혁! <동궁> 관전 포인트
<동궁> 스틸컷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은 오는 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동궁>입니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이 왕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사극이에요. 구천 역의 남주혁은 군 복무 중 대본을 받았다면서 "궁 안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물 흐르듯 흘러가는데 그 내용을 쫓아가니까 재밌더라.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면 이 한 몸 불사질러 구천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는 당찬 포부를 제작 발표회에서 밝히기도 했죠. 덧붙여 촬영 전부터 액션스쿨에 살다시피 하며 강도 높은 액션 신을 완성했다니 그 시너지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여기에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 역의 노윤서, 궁궐에 깃든 저주의 비밀을 아는 왕 역의 조승우가 극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입니다.
기존 오컬트물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한 캐릭터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에 최정규 감독은 "작가님들이 창조한 귀매와 귀신, 그리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의 핵심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귀매'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대본을 집필한 권소라, 서재원 작가는 이에 대해 "한국의 설화와 민간전승에는 수많은 귀매가 있는데, 그중 스토리 진행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가진 귀매들을 선택했다"라면서, "대부분 설화와 야담에 나오는 요괴들에서 명칭을 빌려왔고, '동궁'에서는 요괴 대신 ‘귀매’라고 부르며 일부 설정은 극에 맞게 변형했다"라고 탄생 비화를 전했습니다.
#02. 귀신의 한을 풀어주는 변호사, <신이랑 법률 사무소> 유연석의 활약
<신이랑 법률사무소> 스틸컷
칼을 휘두르는 대신 변론으로 귀신을 위로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신이랑(유연석)이 그 예죠. 지난 5월 종영한 이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 변호사 신이랑이 귀신들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이를 법적으로 풀어주는 판타지 법정물입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 스틸컷
기존의 법정 드라마가 살아있는 자들의 치열한 진실 공방을 다뤘다면, 이 작품은 귀신 의뢰인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이목을 끌었죠. 신이랑이 의뢰인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찾아주는 순간, 자신이 누구인지 잊은 채 허공에 떠 있던 망자들의 두 발이 비로소 땅에 닿는다는 설정 또한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고요. 무엇보다 압권은 유연석의 빙의 연기였습니다. 망자들의 소울푸드를 폭풍 흡입하는가 하면 즐겨 듣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기존 장르물에서 볼 수 없던 웃음을 선사했으니까요.
#03. 생활밀착형 퇴마! <대박 부동산> 장나라X정용화
공인중개사가 귀신을 잡는<대박부동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21년 KBS 2TV에서 방영된<대박 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과 협력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에요. 생활밀착형 퇴마를 내세운 만큼 퇴마 용품의 디테일부터 신선했는데요. 홍지아가 원혼을 잡기 위해, '타카'로 소금탄을 쏜 게 대표적입니다. 일상에서 공구로만 인식되던 도구를 재해석해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어필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죠. 여기에 영매 오인범이 선보인 '빙의 퇴마 액션'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줬습니다.
<대박부동산> 스틸컷
호평이 이어지자 장나라는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 걱정이 많았지만, 홍지아에게서 두려움을 깨는 법을 배운 것 같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덧붙여 "밤낮이 바뀌며 몸은 힘들었지만, (작품을) 하는 내내 뿌듯하고 보람찼다"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죠. 정용화 역시 "단순한 귀신 드라마라기보다 사람과 사람이 엮여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뤄 더 재미있는 작품이 될 수 있던 것 같다"라며 드라마가 지닌 따뜻한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넷플릭스·SBS·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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