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요즘 통 큰 바지를 대충 입은 패피들이 많아졌을까
게으름마저 스타일이 되는 시즌입니다. 스웨트 팬츠와 티셔츠에 계산된 무심함을 더한 슬래커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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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트 팬츠와 후디, 헐렁한 티셔츠처럼 집 근처 나갈 때 입을 법한 아이템들이 스트리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일명 슬래커(Slacker) 스타일로 통하는 이 룩은 말 그대로 게으른 사람에게서 출발했지만, 실제로는 대충 아무 옷이나 걸친 차림과는 거리가 먼데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소개할게요.
Launchmetrics Spotlight
우선 제니가 슬래커 코어의 교과서 같은 스타일링을 보여줬어요. 꾸미지 않은 듯한 헤어와 백팩, 플래시를 터뜨린 스냅 사진 특유의 날것 같은 분위기가 슬래커 스타일이 추구하는 자연스러움을 더욱 강조하는 요소죠. 크롭 기장의 후디와 넉넉한 카모 바지 조합은 그런 무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마치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처럼 편안해 보이지만, 짧게 드러난 허리선과 빈티지한 카모 패턴이 룩에 리듬감을 더하니까요.
@jennierubyjane
적당히 늘어진 티셔츠처럼 느슨한 핏,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심하게 계산된 스타일링이죠. 최근에는 스웨트 팬츠에 플립플롭을 매치하거나 후디에 빈티지 가방을 더하는 식으로 편안함과 취향을 동시에 드러내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마치 방금 집에서 나온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트렌디한 사람들만 알고 있는 스타일 공식인 셈이죠.
@1212pm_
슬래커 스타일이 단순히 편한 옷을 입는 것과 다른 이유는 느슨한 실루엣 속에도 계산된 균형이 있기 때문입니다. 몸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스트라이프 톱이 실루엣을 잡아주고, 바닥에 살짝 끌릴 만큼 넉넉한 스웨트 팬츠가 특유의 무심한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죠. 여기에 발레 플랫과 빈티지 숄더 가방을 더해 운동복처럼 보일 수 있는 룩에 은근한 여성스러움을 더했는데요. 후줄근함과 세련됨, 편안함과 스타일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감각이야말로 슬래커 스타일의 핵심과 다름없어요.
@carolinelidtke
빈티지 그래픽이 들어간 슬리브리스 톱에 여유로운 버뮤다 팬츠를 매치한 아이리스 로의 스타일링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양말을 자연스럽게 내려 신거나 클래식한 로퍼를 더하는 식의 예상 밖 조합 역시 이 스타일의 매력 중 하나인데요. 완벽함보다 편안함을 우선하는 태도가 돋보이네요.
@lirisaw
헐렁한 티셔츠와 넉넉한 바지, 눌러쓴 모자까지. 힘을 잔뜩 뺀 아이템들로 완성한 전형적인 슬래커 룩입니다. 특히 서로 다른 길이와 컬러의 상의를 레이어드하면 무심하게 입은 듯하면서도 스타일에 깊이가 생기죠. 꾸민 티를 비우는 것이야말로 이 트렌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니 잊지 마세요.
@sandrashehab
Launchmetrics Spotlight
Credit
- 글 김미로
- 사진 Launchmetrics Spotlight ·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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