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옹성우·윤지성·황민현·하성운이 워너블에게 전하는 이야기
끝난 줄 알았지? 아직, 우리 이야기다. 7년의 시간을 지나 각자의 방식으로 더욱 단단해진 워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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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성
7년 만에 멤버들과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로 의기투합했다. ‘멤버들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으며 의견을 모았다’고 했는데, 멤버들을 한자리에 모으니 리더 윤지성으로 자연스럽게 변신하게 됐나
솔로로 오랫동안 활동해서 혹시 리더로서 멤버들을 어색하게 대할까 봐 내심 걱정했다. 역시 그렇지 않더라. 멤버들이 내 말을 엄청 귀담아들어 주고, 뭐 하자고 하면 군말 없이 따라줬다. 내가 걱정이 많은 타입이란 걸 아니까 전화도 자주 해주고 다독여주면서 말이다. 끊임없이 ‘할 수 있다’며 ‘같이 해보자’고…. 그래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상암에서 진행된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 오프닝 세레모니를 통해 ‘관리의 아이콘’으로 불리게 됐다
이번 재결합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스스로에 대한 불안은 물론, 내가 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인지도 고민했다. 언젠가 다시 모이게 된다면 리더로서 누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기도 했다. 반 농담이지만 애들이 갑자기 “형, 우리 다시 하자!”고 할까 봐 7년 동안 한 번도 관리하는 걸 놓지 않았다(웃음)! 멤버들이 멋있다고, 예쁘다고 칭찬 많이 해주더라. 자신감이 높은 편은 아닌데, 그런 말을 듣다 보니 자신감이 솟아났다.
재킷은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팬츠는 Ami. 재킷에 얹은 만년필은 모두 Montblanc. 이너웨어로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어링은 아티스트 소장품.
그게 워너원이라는 팀의 매력 아닐까
내 편 열 명이 늘 응원하고 있는 것 같다. 멤버들이 내가 소통 앱에서 했던 말이나, 그간 차곡차곡 해온 일에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해줘서 정말 감동받았다. 나만 멤버들을 챙겨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쌍방이었던 거다! 멤버들도 늘 나를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었다는 걸 이제 알았으니 혼자 걸어가는 순간에도 더 힘이 날 것 같다.
다시 워너원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벅참 그리고 워너블에 대한 미안함이다. 동시에 멤버들과 그려갈 미래가 기대됐고, 든든했다. 내게는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솔직히 어디 가서 ‘방귀 좀 낀다’는 열 명의 동생이 있으니까(웃음).
이번 촬영에서 가장 기대한 부분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멤버들과 함께 만드는 콘텐츠 아닐까. 우리가 잘하는 건 그냥 ‘풀어’놓으면 알아서 분량을 만드는 거다(웃음).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친구들이라 장난 아니다. 이번에도 풀어놓으니까 자연스럽게 재미가 만들어졌다. 한 마디만 하면 모두 귀담아듣고, 그걸 물고 늘어지고 장난치는 과정이 즐거웠다. 한 침대에서 한 이불 덮고 잔 적도 처음이다! 같은 이불에서 뒹굴고, 같이 먹고, 오늘도 그러다 촬영장에 왔다.
재킷은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재킷에 얹은 만년필은 모두 Montblanc.
훗날 한 이불 덮고 지낸 이 시간이 어떻게 기억될 것 같나
누구 하나 불평불만 없이 ‘지금 자야 돼’ ‘지금 해야 돼, 형’ ‘지금 밥 먹어야 돼’ 이렇게 챙겨주는 시간들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활동 당시에는 너무 정신없이 지나가 기억이 흐릿한데, 이제야 이런 시간과 제대로 마주하고, 제대로 기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천둥구름 비바람> <나만 보이는 재벌과 동거중입니다> 등을 통해 배우로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배우 윤지성과 워너원 윤지성의 다른 점은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감각. 조금 부족해도 채워줄 사람들이 있다는 믿음. 무대에 올라갈 때도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생겨도 멤버들과 함께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겠지’ ‘이 멘트를 치면 누군가 받아주겠지’ 하는 신뢰가 있기 때문에 워너원 윤지성은 더 자유롭다. 반면 배우 윤지성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영역이다. 연차는 꽤 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 배우는 게 많고, 모르는 게 많다는 걸 느낀다.
리더로서 워너블에게 한 마디
좋은 리더란 뭘까 늘 고민했다. 이 팀에서 친구들을 위해 사람 윤지성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말이다.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늘 진심이었다. 앞으로도 워너블이 워너원을 잊지 않는다면 멤버들은 언제든 달려올 것이다. 오래 기다려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워너블이 모이면 워너원도 언제든 모인다는 걸 기억해 주길.
하성운
이번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 촬영은 이전 <워너원고>와 다른 분위기였을 것 같다. 직접 느낀 차이는
다들 시간이 지나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모두 정신없이 달려가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여러 경험을 하고, 생각도 많아지고, 또 각자의 분위기도 생겼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예전과 다른 재미가 있었다. 새로운 워너원의 모습을 발견하는 느낌도 들었고.
촬영 중 가장 ‘우리답다’고 느꼈던 순간은
하나만 꼽기 어렵지만 <워너원고>의 모습 대부분이 아닐까? 주로 꾸며지지 않은 모습인데 그런 모습이 너무 좋다. 누가 뭘 시켜서가 아니라 그냥 우리끼리 있을 때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 같은 것들 말이다.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다 자연스럽다. 그 안에서는 제한이 없고 자유롭기 때문에 우리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성향인지 진정한 우리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후디드 레이어드 디테일의 재킷은 Comme des Garçons. 셔츠는 Lmood.
7년 전보다 훨씬 ‘워너원다운’ 모습을 방송에서 기대해도 될까
물론이다. 시간이 지나 더욱 편해진 느낌도 있다. 예전에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면, 지금은 그냥 함께 있는 기분이다.
하성운에게는 늘 ‘따뜻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따라다닌다. 음악에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가장 따뜻해졌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나
내 음악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늘 품고 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그런 마음이 이어져 자연스럽게 나도 좀 더 따뜻해지려고 노력한다. 원래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 편안하게 사람을 대하는 편이다.
실제로 팬에게 ‘음악을 통해 위로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많을 텐데
가끔 그런 이야기를 접할 때면 감사함이 크다. 팬들이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거나, 힘든 시기에 많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해줄 때마다 ‘아, 이 부분에서 감동이나 위로를 느끼는구나’ 하며 내 음악을 되돌아본다.
후디드 레이어드 재킷은 Comme des Garçons. 셔츠는 Lmood.
위로하는 마음으로 만든 곡도 있나
많다. 첫 미니 앨범 4번 트랙이었던 ‘문득’이라는 노래도 그렇고, ‘행성(Without you)’도 그렇고. 팬들이 좋아해 주는 곡 중에는 대부분 그런 감정과 메시지가 담겨 있다.
7년 전 하성운과 지금의 하성운은 팬을 대하는 방식까지 달라졌을까
아무래도 그렇다. 그전에는 내가 좀 어설펐다. 여유도 없었고,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잘 몰랐다. 막연하게 “사랑한다”는 표현만 했던 것 같다(웃음). 지금은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 우리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할 수 있을지,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는지. 그런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게 됐다. 팬도 나도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커졌다.
요즘 개인적으로 많이 고민하는 감정이나 주제는
매일 비슷한 일상에서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을 느끼게 될까? 반복적인 삶에서 뭘로 다시 움직일까?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가끔 이런 고민 때문에 무기력해질 때도 있다.
성운이 입은 자카르 재킷은 Marine Serre. 팬츠는 Egonlab. 성우가 입은 코트는 Maison Margiela. 셔츠는 Ferragamo. 팬츠는 Kimseoryong Homme. 지성이 입은 재킷은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셔츠는 Estado. 팬츠는 Courrèges. 타이는 Ernest W. Baker. 민현이 입은 재킷과 팬츠는 모두 Egonlab.
생각이 많아질 때는 어떻게 빠져나오나
요즘은 습관처럼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웃음). 너무 고민하다 보면 계속 멈춰 있게 된다. ‘일단 해보자’ ‘하고 나서 생각하자’는 생각이 자주 든다.
이번에 워너원으로 다시 함께하게 된 것도 그런 흐름 안에 있는 것 같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워너원으로 활동할 때 하성운은 행복했고, 살아 있음을 여실히 느꼈다. 그때의 감각을 다시 느끼고 싶었고 새로운 에너지도 얻고 싶었다. 무엇보다 무기력했던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하고 싶었다.
하성운이라는 사람에게 워너원이란 동기부여이자 에너지 그 자체처럼 보인다
그런 것 같다. 실제로 이번에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를 촬영하면서 ‘나 다시 살아 숨 쉬는구나’ 싶었다. 내게 워너원은 그런 존재다.
황민현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를 통해 동고동락하며 단체 채팅 방 분위기도 달라졌나
물론이다. 활동이 끝난 뒤에는 각자 너무 바빠서 채팅 방에 글이 올라와도 못 읽는 친구도 많았다. 나는 답장을 잘하는 편이라 이야기를 많이 하는 멤버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방 분위기 자체가 더욱 활발해졌다. 촬영 끝나고 “고생했다” “오늘 즐거웠다” 같은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눈다. 다시 활동이 시작된 느낌이다.
가장 활발한 멤버를 꼽자면
예전에는 성운이 형과 내가 많이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다 활발해서 누구 하나 꼽기 어렵다(웃음).
파워 숄더 재킷은 Balenciaga.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다시 모였을 때 어색함보다 반가움이 더 컸겠다
맞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낯설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랄까. 같이 촬영하면서 ‘우리 예전에 이랬지’ 하는 순간도 많았고, 그런 추억을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 반갑고 좋았다.
당시 워너원 활동 기간이 약 1년 6개월이지 않았나? 팬 입장에서는 아주 짧게 느껴졌을 것 같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큰 사랑을 받았다. 워너블에 감사함이 크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멤버들과 최대한 다양한 방식으로 선물 같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애써 보려고 한다.
파워 숄더 재킷은 Balenciaga.
워너원 활동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서 음악과 연기를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활동 영역이 넓어진 만큼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기준도 다를 것 같다
예전에는 주로 결과만을 생각했다. 대중의 반응이나 성과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데 결과라는 게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하고 행복하게 일해도 항상 그와 비례하는 건 아니지 않나. 요즘은 결과 자체로 성취감을 느끼기 보다, 오히려 현장에서 많이 느낀다. 같이 일하는 배우나 스태프가 나와 함께하는 걸 편안하게 느낄 때 ‘나 지금 잘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더 잘하고 싶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기더라. 그게 내 성취감이자 동기부여다.
요즘 스스로에게 자주 하는 말은
“해보자.” 예전에는 새로운 걸 시작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아직 준비가 안 된 느낌이었고, 자신이 없으면 고민 끝에 안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그런 망설임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그런 용기의 원천은 무엇일까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하더라. 요즘은 다양한 걸 해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더라도, 일단 해보자는 다짐이 늘 마음에 있다.
마침 워너원 활동까지 함께하게 됐다
그러니까 말이다. 그래서 더 좋은 예감이 든다(웃음). 내 인생에도 크게 의미 있는 순간이다. 멤버들과 다시 모여 촬영하고 이야기하는 순간이 예전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바쁘게 살다가 자신을 따뜻하게 돌보는 방식을 소개한다면
정말 좋아했던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 만큼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시간을 내 여행을 떠난다. 특히 드라마가 끝나거나, 앨범 활동이나 그룹 활동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서 꼭 여행을 계획하는 편이다. 최근에도 뉴질랜드 남섬으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캠핑 밴을 빌려서 한 바퀴 돌았던 게 기억난다. 거창한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대자연 앞에 서니 마음이 놓이더라.
성우가 입은 코트는 Maison Margiela. 셔츠는 Ferragamo. 팬츠는 Kimseoryong Homme. 슈즈는 McQueen. 성운이 입은 재킷은 Marine Serre. 팬츠는 Egonlab. 슈즈는 Gmbh. 지성이 입은 재킷은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셔츠는 Estado. 팬츠는 Courrèges. 슈즈는 Prada. 타이는 Ernest W. Baker. 민현이 입은 재킷과 팬츠는 모두 Egonlab. 슈즈는 Martine Rose.
지난 앨범 활동을 통해 “마음은 언제나 팬들과 함께였다”고 할 정도로 팬을 향한 애틋함이 느껴진다. 워너원으로 복귀하는 이 시점, 워너블에게는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
2019년 계약 종료 후 활동이 마무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워너원을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다. 그 말을 꼭 하고 싶었다.
워너블 역시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맞다. 우리가 다시 모인다고 했을 때 한걸음에 달려와주고, 응원해 준 분들이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그 모습 그대로 기억하고 기대해 주는 그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옹성우
배우로서 수많은 인물로 살아오다, 다시 워너원의 옹성우와 마주하는 기분은
그렇게 많은 인물로 살아본 건 아니지만, 연기하다 멤버들을 만나니 워너원 옹성우 또한 나의 또 다른 캐릭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다 보니 장난칠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한 텐션으로 지낸 날이 많아 예전처럼 재밌게 촬영을 즐길 수 있을지 걱정도 했다. 웬걸. 오자마자 곧바로 워너원 옹성우가 되더라! 그것도 너무 자연스럽게 말이다. 그 순간 내가 워너원으로 참 오래, 재밌게 살았단 걸 깨달았다.
멤버들도 여전하단 걸 느꼈나
정말 신기한게 모이고 보니 다들 그때로 돌아가더라고. 누군가와는 어떤 장난을 치고, 누군가는 늘 어떤 역할을 하고…. 그 익숙한 그림들이 여전해서 놀랐다. 우진이는 어디서 뛰어놀고 있고, 지훈이는 장난감 같은 걸 들고 여기저기 누비고, 지성이 형은 앉아서 “얘들아 우리 이거 해볼까?” 하고 있고, 민현이는 또 묵묵히 청소하고…. 그냥 모든 게 여전했다.
핀스트라이프 재킷과 부츠 컷 팬츠는 Sugarhill. 이너웨어 톱은 Our Legacy. 슈즈는 Balenciaga. 안경은 Miwangyeong.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로 7년만에 재회하면서 어떤 점이 기대됐나
그저 행복하고 재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가장 컸다. 워너원이 모이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워너블이 기다려주기 때문이니까. 누군가 기다려주지 않으면, 누군가 계속 워너원을 추억하고 그리워하지 않는다면 이 프로젝트는 시작될 수 없었을 거다. 이 모든 게 워너블과 워너원이 만나기 위한 시간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 지금 찍고 있는 콘텐츠 하나하나를 보며 워너블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때의 즐거움을 다시 만끽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자 다행이다.
워너원의 옹성우가 청춘의 속도로 빠르게 나아갔다면 지금 옹성우는 어떤 온도로 존재하나
엄청 여유로운 건 아니지만 나를 좀 더 알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 시절, 그러니까 내가 좀 더 새파란 청춘일 때는 뭘 하고 있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 채 모든 것에 부딪혔다. 잘 모르니까 더 뜨겁게 달릴 수 있었다. 반면 지금은 나라는 사람을 좀 더 살펴본다.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는 사람인지. 물론 장단점은 있다. 멋모르고 부딪히는 게 나을 때가 있는데, 이제는 내가 나를 아니까 지레 겁먹거나 주저하는 순간도 생기더라. 요즘 매일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며 살아가고 있다.
차기작 <오싹한 연애> 방영을 앞두고 있다. 지금 옹성우는 배우로서, 워너원으로서, 한 사람으로서 어떤 꿈을 꾸나
거창한 건 없다. 운동 열심히 하고, 행복하게 사는 거! 길게 지속될 수 있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말이다. 지금 당장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해 나가고 싶다.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내게 여유와 ‘잘 살아왔다’는 성취감을 줄 것 같다. 배우로서 연기도 더 잘해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크고, 워너원으로서 아이돌 옹성우가 돌아왔다는 얘기도 듣고 싶다(웃음). 여러 면에서 충실히 살아가고 싶다.
성우가 입은 핀스트라이프 재킷은 Sugarhill. 이너웨어 톱은 Our Legacy. 실버 디테일의 안경은Miwangyeong.
그런 행복을 꿈꾸는 옹성우가 2017년의 옹성우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팬들이 늘 해주는 말인데, 그 말을 그대로 해주고 싶다. ‘너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 거야.’ 이상하게 지금 그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때 옹성우에게 참 필요했던 말이기도 하고, 지금도 똑같이 필요한 말이다.
지금 옆에 있는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렇게 다시 모인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7~8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고 각자의 일과 삶이 이미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함께하기로 결정한 건 모두에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한마음 한 뜻이 돼줘서 너무 고맙다. 스스로에게 매번 말한다. 모이길 잘했고, 다시 만나 좋다고. 그리고 옹성우라는 사람이 워너원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앞으로도 워너원으로 살아갈 수 있어서 참 잘했다고.
Credit
- 에디터 이하얀·전혜진·박찬
- 사진가 장정우
- 헤어 아티스트 장해인·전훈·류동호
- 메이크업 아티스트 문지원 ·서아름 ·조홍근
- 스타일리스트 임진
- 아트 디자이너 민홍주
-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선
- 어시스턴트 임주원 ·심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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