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요다'로 잘파 세대의 첫 '스타 워즈' 노리는 존 파브로의 야심
7년 만의 <스타 워즈>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가 27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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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화로도 일컬어지는 조지 루카스의 <스타 워즈> 시리즈는 디즈니의 인수 후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이 거대한 스페이스 오페라의 유산을 이어받으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이죠. 혼란 속 갈피가 잡히기 시작한 건 디즈니+(플러스) <만달로리안>의 방영 이후입니다.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이 수배 중이던 요다의 종족 아기를 양자로 들이는 과정, 그 이후 벌어지는 둘의 모험을 그렸는데요. 여태 1000년 가까이 살아 온 노인으로 묘사됐던 요다가 아기 비주얼로 등장한 것만으로도 세계가 떠들썩했어요. '그로구'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전까지 '베이비 요다'라 불리며 사랑받았고요.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반 백 년 역사의 <스타 워즈>에 새 숨결을 불어 넣은 <만달로리안>이 세 시즌의 TV 쇼를 거쳐 영화로 탄생했습니다. <만달로리안>의 극장판 <만달로리안과 그로구>가 곧 극장 개봉합니다. J.J. 에이브럼스의 <스타 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 워커> 이후로 <스타 워즈> 영화가 나온 건 7년 만입니다. <아이언맨>으로 마블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일으켜 세운 존 파브로가 TV 쇼에 이어 영화에서도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습니다.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존 파브로는 개봉을 앞둔 21일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그는 <스타 워즈> 시리즈의 새 아이콘이 된 그로구를 언급했어요. 존 파브로는 "SNS 상에서 '베이비 요다'라 불렸던 그로구가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TV 쇼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알려지게 됐다"며 "이번 작품은 7년 만의 <스타 워즈> 영화이기 때문에 신규 관객을 끌어들이기 가장 적합한 캐릭터"라고 설명했죠.
크리에이터로서 그로구의 매력 포인트도 짚었습니다. 그는 "첫번째로 외모가 요다와 비슷하다. 요다는 <스타 워즈>에서 진실을 말하는 메인 스토리 텔러로 나온다. 조지 루카스가 말하려 했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캐릭터"라며 "지난 50년 동안 <스타 워즈> 팬이라면 모두가 존경하는 요다의 어린 버전을 보고 모두 마음이 따뜻해졌을 것"이라고 했죠. 이어 "두번째 매력 요소는 그로구의 순수한 마음과, 취약해 보이면서도 그 안에 살아 숨쉬는 강인함"이라며 "몸집은 작지만 그를 둘러싼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는 그로구의 힘을 보며 영감을 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만달로리안> 속 딘 자린과 그로구의 관계는 말 그대로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지키지만 때로는 반대의 경우도 있죠. 그래서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구원받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숱하게 재생산된 스토리이기도 해요. 존 파브로는 딘 자린과 그로구의 관계를 '진화된' 것으로 자평했습니다. 그는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나 <로건>만 봐도 비슷한 관계성이 있다"며 "굉장히 매력적인 서사이기 때문일 것 같다. 여기서 핵심은 '성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타 워즈> 시리즈의 역사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존 파브로의 고민도 깊었을 듯했습니다. 그는 "<스타 워즈> 서사 안에 정말 많은 스토리들이 있다. 제국의 확장과 정치적 부분을 다룰 <아소카>와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다르다"며 "높은 곳이 아니라 땅에 발을 붙인 두 캐릭터의 눈으로 보는 은하계의 전쟁은 생활에서 경험하는 싸움이 된다"고 이번 영화가 시리즈 안에서 가져간 것과 새로 만든 것을 알렸습니다.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존 파브로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가 <스타 워즈> 팬덤에 새 피를 수혈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초 조지 루카스가 생각한 <스타 워즈>의 주 시청층은 10대 초반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당시의 10대들은 손주를 봤을 나이가 됐습니다. 그 사이 견고하고 방대하게 쌓인 세계관은 새로운 세대를 유입하기엔 장벽이기도 했습니다. 존 파브로는 "7년 전에는 어려서 <스타 워즈>를 보지 못했던 어린 관객들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생애 첫 <스타 워즈> 영화로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저도 <스타 워즈> 팬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이 시리즈를 소개했을 때의 보람과 기쁨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파브로가 주변의 가장 큰 상영관에서 보기를 추천한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27일 개봉합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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