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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탈출부터 휴식까지! 2026 템플스테이 가볼만한곳 3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여러 체험이 가능한 국내 사찰들을 모아 봤다.

프로필 by 이인혜 2026.05.19

한때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힐링 목적으로 템플스테이를 찾았다면, 최근의 템플스테이는 그 성격이 훨씬 다채로워졌습니다. 특별한 인연을 만나는 청춘들의 공간으로, 때로는 가성비 넘치는 숙소로 진화했죠.



#01. 예천 용문사: 산사에서 피어나는 인연, '썸이 절로'


예천 용문사 템플스테이

예천 용문사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이제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새로운 인연을 맺는 특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예천군이 고찰 용문사에서 진행하는 썸이 절로 프로그램입니다. 경북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1987년~2000년생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이 참가해 사찰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인연을 찾는 행사인데요. 최종 선정자들은 6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용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게 됩니다. 사찰음식 만들기와 소통 프로그램, 미팅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흥미로운데요. 용문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여름 산사의 여유를 한껏 살려, 인위적인 만남이 아닌 휴식과 대화를 통해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알차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하네요.


예천 용문사

예천 용문사

예천 용문사

예천 용문사



#02. 부산 내원정사: 해외 아미도 반한 '가성비 갑' 숙소



대형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반복되는 도심의 ‘숙박 대란’ 속에서 템플스테이는 이색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음 달 12~13일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자, 부산시는 발 빠르게 사찰 및 청소년수련원과 협의해 공공 숙박 지원책을 처음으로 마련했어요. 이에 따라, 400명 규모의 외국인 관람객은 부산의 내원정사 템플스테이와 일부 청소년수련원을 이용하게 됐는데요. 그중 내원정사 템플스테이는 조식·석식과 사찰 체험을 모두 포함해 1박에 8만5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이 진행됐다는군요.


단순한 가성비 숙소를 넘어, 내원정사만의 특별한 체험도 눈길을 끕니다. 내원정사의 당일 체험형 프로그램 '힐링의 숲'은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루는 솔루션을 제안해요. "생각이 일면 알아차리고 분별없이 바라보라", "지금 이 순간을 수용해버리면 그뿐, 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다"라는 안내 메시지만 봐도 지친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줄 것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03. 고성 금강산 화암사: K-콘텐츠가 된 템플 스테이


금강산 화암사 금강산 화암사

다수 방송에 소개되며 입소문을 탄 강원도 고성의 '금강산 화암사'도 빼놓을 수 없죠. 최근 방송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금강산 화암사를 찾은 캐나다 다둥이 가족의 템플스테이 이야기가 큰 화제가 됐는데요.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이 익숙지 않은 자세로 삼배 체험에 나서고, 엄마 에디트가 스님의 한마디에 끝내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겼어요. VCR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가수 별마저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템플스테이가 가진 정서적 치유의 힘은 강력하죠.



이처럼 깊은 울림을 주는 화암사는 다채로운 불교 문화의 장이기도 해요. 최근 열린 '2026 설악무산문화축전' 기간에는 화암사와 함께하는 전통 다과 체험 행사(17일)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했죠. 화암사 템플스테이 자체의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예불과 108배, 신선대 등반을 즐기는 '금강산 첫 시작(체험형)'부터, 사찰의 전설을 따라가는 '설화따라 찾아가는 사찰순례',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금강산 해맞이 명상(휴식형)'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 만큼 목적에 맞게 고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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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각 템플스테이 인스타그램·고성군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