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가방·신발을 만든 금손 디자이너들
발렌시아가부터 루이 비통까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만 알고 있었다고요? 이제 이 디자이너들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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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컬렉션을 기억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 에디 슬리먼의 생 로랑처럼 결국 한 사람의 이름만 남게 되죠. 그 서사 뒤에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비전을 현실로 완성하고, 컬렉션의 무드를 구체화하는 액세서리 디자이너들이죠. 이들은 하우스 내부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비전을 해석하며, 시즌의 이미지를 손에 잡히는 형태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의 가방이나 슈즈가 컬렉션 전체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도 하죠. 이제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온 하우스의 대표적인 아이템들, 그리고 그 뒤에 숨은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구찌·발렌시아가 스니커즈 헤드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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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iq___
@beiniq___
때로는 룩 만큼이나 슈즈가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베이니 치엔은 발렌시아가의 슈즈 디자인을 이끄는 디자이너입니다. 발렌시아가의 스니커즈를 떠올릴 때 빠지지 않는 트리플 S와 트랙 시리즈처럼, 하나의 신발이 곧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순간을 만든 디자이너이기도 한데요.
@beiniq___
뎀나도 반한 그의 감각은 구찌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슈즈 하나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감각을 그대로 보여주며, 이는 강렬한 뎀나 시대의 구찌를 완성하는 중요한 축으로 작용했죠. 이쯤이면 영감의 원천이 궁금해지는데요. 개인 작업실을 들여다보는 듯한 인스타그램 피드를 통해 그녀가 영감받는 순간들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디올 슈즈 헤드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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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위시리스트를 채워온 슈즈들의 디자인 뒤에는 한 디자이너가 있는데요. 니나 크리스텐은 셀린느와 보테가 베네타, 로에베를 기반으로 커리어를 확장해 온 인물로 현재 디올의 슈즈 디렉터를 맡고 있습니다. 그녀의 디자인은 단순히 트렌드를 반영하기보다, 하우스가 지닌 고유의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죠. 미니멀한 우아함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과감한 디테일까지 폭넓게 오가며, 룩 안에서 슈즈가 만들어내는 균형을 조율해 컬렉션의 완성도를 끌어 올려주죠.
@ninachristen_
하우스를 넘어, 그녀의 감각은 자신의 이름 아래에서 더욱 또렷해지는데요. 2024년에 론칭한 CHRISTEN은 조형적인 실험성과 웨어러블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디자이너의 디자이너’로 불려 온 그녀의 감각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방향을 제시하는 디자인은, 그녀의 이름을 하나의 기준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 루이비통 액세사리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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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llemiceli
@camillemiceli
카밀 미셀리는 니콜라스 제스키에르의 루이 비통에서 또 다른 축을 담당해 온 인물입니다. 미래적인 실루엣에 역사적 레퍼런스를 더해, 룩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남기는 액세서리를 만들어 왔는데요. 과감한 스케일의 체인 네크리스와 그래픽적인 로고 플레이, 그리고 컬러와 소재를 대담하게 결합한 주얼리까지. 액세서리만으로도 룩이 식별될 정도이죠.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1997년 루이 비통에 합류한 이후, 커뮤니케이션부터 주얼리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하우스의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어 왔습니다. 2002년에는 패션 주얼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파인 주얼리 컨설턴트로 역할을 확장하며, 루이 비통의 코드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 디자이너로 자리 잡았죠. 룩과 액세서리가 서로를 완성하는 순간, 그녀의 디자인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전 셀린느 레더 굿즈·액세사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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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nchmetrics Spotlight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피비 필로의 셀린느에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습니다. 수많은 ‘잇백’을 탄생시킨 조니 코카인데요.
수많은 셀럽의 파파라치 사진에서도 포착된 러기지 백과 트리오 백의 탄생에도 그의 손길이 담겨있었습니다. 브랜드만의 형태와 소재로 구축된 가방들은 로고 없이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존재감을 나타냈는데요. 절제된 구조와 디테일로 완성된 디자인으로 한 시즌을 넘어 오래도록 회자되며 잇백의 공식을 새롭게 써 내려갔죠. 최근 생 로랑의 액세서리 디렉터로 이적하며 그의 다음 행보 역시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안토니 바카렐로와의 호흡도 기대해 볼 만한 점입니다.
Credit
- 글 손영우(오브젝트 에디티드)
- 사진 각 인스타그램· Launchmetrics 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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