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신발 하나만 바꿨는데 여름 룩이 달라졌습니다

플립플롭부터 뾰족한 힐까지, 새빨간 신발 한 켤레면 충분합니다.

프로필 by 박성희 2026.05.29

여름에 가까워질수록 본능적으로 화이트 티셔츠와 물 빠진 데님 등 무채색의 간결함 속으로 숨어들곤 합니다. 계절의 온도를 덜어내기 위한 자연스러운 방식일 수 있지만, 매일 반복되는 여름 룩이 지루해졌다는 것 또한 사실인데요. 무더위 속에서 거추장스러운 레이어드나 화려한 기교 대신 신발 컬러 하나만 바꿔 보세요. 바로 레드로 말이죠.



레드 플립플롭

동네 앞 카페나 해변가에서나 신는 이 태평한 신발이 레드를 입는 순간, 새로운 에너지가 생겨납니다. 그저 흰 티셔츠에 툭 걸쳐 입은 청바지 룩에도 빨간 하바이나스 스타일 플립플롭을 더하면 블랙 슈즈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쾌한 무드가 나오거든요. 사각거리는 레이스 쇼츠를 믹스 매치한 도심 속 룩부터 당장이라도 모래사장이 펼쳐질 것 같은 완벽한 휴양지 룩까지, 모든 여름 룩에 두루두루 어울리죠.

@helenacana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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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ley.b.da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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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alia_lomak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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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kathbut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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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메리제인

심플한 레드 플랫 슈즈도 나쁘지 않지만, 올여름엔 발등 위에 가느다란 스트랩 하나를 얹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소녀 감성이 더해진 메리제인 스타일은 지루한 일상을 낭만적인 분위기로 바꿔 놓으니까요. 클래식한 발레리나 스타일도 훌륭하고,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가벼운 슬리퍼 형태나 시스루 메시 같은 여름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좋죠. 나른하고 헐렁한 파자마 스타일의 셔츠 룩부터 툭 떨어지는 데님 바지 그리고 정제된 미니멀 룩까지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이 가능합니다.

@marielleha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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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mer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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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레이스업 슈즈

로퍼보다는 조금 더 섬세하고, 운동화보다는 우아한 무기를 찾고 있다면 단연코 이 빨간 레이스업 슈즈가 정답입니다. 가느다란 끈을 교차해 묶는 클래식한 슈즈에 레드를 입히면, 지루한 프레피 룩 대신 세련된 프렌치 시크가 완성되거든요. 특히 올여름엔 발목 위로 올라오는 화이트 양말을 신은 뒤 과감한 미니스커트나 짧은 쇼츠를 매치해 다리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내 보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ma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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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포인티 힐

가장 날렵하면서도 클래식한 무기를 꺼내 들 시간입니다. 앞코가 아찔하게 뾰족한 스틸레토 힐이나 살짝 기운을 뺀 키튼힐 슈즈를 레드로 선택해 보는 거예요. 다만 이 관능적인 신발을 다룰 때 주의해야 할 규칙은 ‘과해지지 말 것’입니다. 드레시한 원피스 아래 이 빨간 뾰족구두를 매치했다간 자칫 90년대 스릴러 영화 속 치명적인 악역처럼 보이기 십상이니까요. 지극히 평범한 티셔츠에 청바지 룩이 베스트예요. 청바지 밑단 아래로 슬쩍 보이는 붉고 날카로운 실루엣이야말로 짜릿한 반전이죠.

@meganh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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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스니커즈

마지막은 현실적이고도 경쾌한 일상을 위한 선택, 레드 스니커즈입니다. 밋밋하게 흘러갈 수 있는 스포티 캐주얼 룩에 강력한 부스터를 달아주는 것과 다름없는 아이템이죠. 트랙 쇼츠는 물론이고, 빈티지한 감성의 그래픽 티셔츠 룩에도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우러지니까요. 이때 내공을 슬쩍 드러내고 싶다면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의 컬러나 그래픽 프린트의 작은 디테일 컬러에도 은근슬쩍 레드를 넣어 보세요.

@ines.frass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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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nne_theodo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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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백지연
  • 사진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