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딥디크가 만든 재즈 바는 어떤 향이 날까?

딥디크 향수가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 파리의 한 재즈 바로 안내합니다.

프로필 by 정윤지 2026.04.04

1960년대 파리 생제르망 가(街)에 흘러넘치던 창작열과 자유로운 영혼을 ‘짙은 담배 연기 속의 아득한 나무 향’으로 승화했던 딥티크 오르페옹 오 드 퍼퓸이, 2026년 한결 밝은 표정으로 환생했다. 재즈 바 ‘오르페옹’의 색다른 측면을 조명한 딥티크 오르페옹 오 드 뚜왈렛이 주인공! 인기 조향사 나탈리 세토(Nathalie Cetto)는 파리의 저녁이 시작되려는 순간의 재즈 바에서 지성인들의 대화와 뮤지션들의 악기 소리가 막 고조되려는 찰나를 표현했다.

오르페옹 오 드 뚜왈렛, 100ml 27만5천원, 오르페옹 헤어미스트, 30ml 10만7천원, 모두 Diptyque.

오르페옹 오 드 뚜왈렛, 100ml 27만5천원, 오르페옹 헤어미스트, 30ml 10만7천원, 모두 Diptyque.

기존 오 드 퍼퓸보다 한층 투명하고 경쾌한 향을 위해 그린 만다린과 일본산 유자를 ‘킥’으로 사용했고, 이 시트러스 조합을 통해 싱그러운 첫인상을 준 뒤엔 주니퍼 베리와 핑크 베리, 진저 노트의 스파이스함으로 웃음기 가득한 대화가 증폭될 때의 심상을 전한다. 뒤이어 플로럴 노트와 세련된 우디 노트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우디 잔향은 꽃 한 송이가 놓인 고풍스러운 파리 재즈 바의 나무 테이블을 연상시키며 오르페옹 오 드 뚜왈렛의 서사가 펼쳐지는 시공간적 배경을 단숨에 그려낸다. 당대의 프랑스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창조적 용광로, 오르페옹의 기억을 또 다른 빛깔로 해석한 오르페옹 오 드 뚜왈렛. 낮과 밤의 경계에서, 보다 경쾌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파리를 입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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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정윤지
  • 사진가 장승원
  • 아트 디자이너 이소정
  •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