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비빔밥 뜻밖의 전성기! 입맛 돋우는 스타 레시피 3
봄동 비빔밥은 본디 이 시기에 꾸준히 사랑 받아왔지만, 최근 유독 SNS 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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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두바이 쫀득 쿠키의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는 요즘, 유행 배턴을 이어받은 것은 의외로 디저트나 자극적인 음식이 아닌 ‘봄동’입니다. SNS만 켰다 하면 각종 봄동 비빔밥 먹방과 레시피가 알고리즘에 도배되고, 마트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난다는 소리가 들려요. 봄동은 배추의 재배품종 중 하나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가 제철이라 이맘때에 먹는 '스테디 중의 스테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그저 갓 지은 밥에 간단한 양념만 넣고 같이 비벼 먹어도 군침이 싹 도는 간단한 레시피도 한 몫 했겠죠. 그러나 정말로 봄동 비빔밥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건 강호동이었습니다.
무려 18년 전, 강호동이 KBS 2TV <1박2일> 전남 영광 편에서 봄동을 넣은 비빔밥을 양푼 채로 뚝딱 비워내는 모습이 갑자기 '밈'처럼 회자되기 시작했습니다. 두쫀쿠 열풍으로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경계심이 생긴 데다가 ‘집에서 만드는 간단한 레시피’가 각광을 받으며 봄동 비빔밥의 인기가 급부상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람들은 ‘하도 많이 보이길래 결국 나도 비벼 먹었다’거나 ‘유행 탑승한다’며 따라하기 시작했고, 대형 먹방 유튜버들도 콘텐츠에 봄동을 활용하며 본격적인 ‘대 봄동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늘은 방송에서 봄동 비빔밥을 직접 해 먹은 스타들과 함께 그들의 레시피를 살펴볼게요.
류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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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과거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기발하고 다양한 레시피를 많이 선보이곤 했었는데요. 2022년 그는 봄을 맞아 강호동이 <1박2일>애서 먹었던 봄동 비빔밥 레시피를 재현해보겠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1박2일> 방송에 나왔던 양념장 레시피는 마을 할머니들이 오랜 노하우와 감으로 슥슥 비빈 것이라 그 비율을 알기 쉽지 않았어요. 이에 류수영은 며칠 동안 시행착오를 통해 간단한 재료로 맛을 구현할 수 있는 비율을 찾았습니다. 우선 고춧가루와 간장을 각 4t 씩 넣고 소금 한 꼬집과 참기름 2t, 설탕 4분의 1t를 넣어 간단하게 양념장을 완성해냈습니다. 이후 봄동의 억센 바깥쪽 잎 대신 여린 안쪽 잎을 사용해 소금 밑간을 했고, 그 다음은 만든 양념장과 봄동, 밥을 비비면 끝. 류수영은 홍합국과 함께 '봄동 레전드' 강호동 먹방을 재현하기도 했습니다.
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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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는 MBC 퇴사 후 <나 혼자 산다>에서 봄동 비빔밥 레시피를 선보였씁니다. 부지런한 하루를 보낸 뒤 집에 돌아와 차려먹은 것이 봄 제철 특식인 봄동 비빔밥이었죠. 그는 익숙하다는 듯 각종 양념을 꺼내 뚝딱 봄동 겉절이를 만들었는데요. 봄동 외 각종 나물류 반찬을 쏟아 넣은 후 마지막에는 달래 꼬막장을 넣어 완성했죠. 김대호의 봄동 겉절이는 완벽했지만, 비빔밥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밥’이 없다는 걸 깨닫고 좌절해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당시 그는 엉뚱하게도 탄수화물을 단백질로 대체하겠다며 계란 10개를 꺼내 프라이를 해 겉절이 위에 얹었어요. 거기다 참치 통조림까지 까 넣으며 그만의 ‘봄동 비빔밥’을 만들었죠. 경악을 감추지 못하는 패널들과 달리 그는 맛깔나게 양푼을 비웠습니다.
송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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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은 SBS <맛남의 광장>에서 자신의 필살기인 봄동 겉절이를 선보인 적이 있어요. 음식 잘하기로 유명한 전라남도 진도군 출신 송가인에게 나물 무침은 요리 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무기였죠. 방송에서 송가인은 계량도 없이 슥슥 겉절이를 무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그의 비법은 굵은 고춧가루와 고운 고춧가루를 함께 쓴다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하면 맛은 물론 색감까지 완벽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더 넣을까’ 잠깐 고민하던 송가인은 즉흥적으로 깨와 참기름, 설탕을 자신만의 비율로 더했어요. 맛 평가 맵기로 유명한 백종원 앞에 긴장된 표정으로 봄동 겉절이를 내놓았던 그였는데요. 송가인 표 봄동 겉절이는 백종원에게 '별 다섯 개'를 받았답니다. '밥과 먹으면 딱 맞는다'는 호평도 있었으니, 겉절이로 비빔밥까지 뚝딱 만들 수 있겠네요.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글 김보
- 사진 각 방송사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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