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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를 영화로 만드는 남자, 박정민 출연 MV 모음

노래까지 역주행시키는 이상한(?) 매력의 소유자, 박정민이 나온 뮤직비디오를 모았습니다.

프로필 by 이인혜 2025.11.25

화사와 박정민이 뜻밖의 케미로 화제입니다. 발단은 최근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화사가 꾸민 축하 무대 자리였죠. 그는 맨발로 신곡 '굿 굿바이(Good Goodbye)'를 부르며 스테이지를 활보하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여줬는데요. 곡 말미 박정민이 빨간 구두를 든 채 뒷짐을 지고 등장했습니다. 박정민은 화사에게 구두를 건네고, 화사는 구두를 던졌어요. 그러더니 두 사람이 눈을 맞추며 무대를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박정민은 '굿 굿바이'의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가 하면, 마이크 하나로 마지막 소절을 화사와 함께 불렀죠. 이는 즉석에서 연출된 것이 아니라 '굿 굿바이'의 뮤직비디오의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었어요.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묘한 설렘을 유발하는 화사와 박정민 조합 덕에 ‘굿 굿바이’가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뮤직비디오의 조회 수는 벌써 4500만 뷰를 넘어섰고요.



#01. 화사의 팬심으로 시작된 ‘굿 굿바이’ 열풍



'굿 굿바이'는 화사가 지난 10월 발매한 신곡으로, '좋은 이별'이 가능한 일인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 곡이라고 합니다. 지난 시간을 함께해준 전 연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죠. 이 내용이 뮤직비디오에도 그대로 녹아 있는데요. 화사와 박정민은 연인으로 등장해 한편의 이별 서사를 아련하게 그려냅니다.



박정민이 화사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과정도 흥미로워요. 박정민의 오랜 팬이었던 화사가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하며 손편지를 보냈고, 박정민이 이에 화답한 거죠. 팬심에서 출발한 제안이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로 이어졌고, 시상식에서의 합동 무대로까지 연결됐습니다.




#02. DM으로 시작된 비비의 '조또' MV



박정민은 등장 만으로 뮤직비디오를 한편의 단편 영화로 만듭니다. 비비가 2022년 발표한 '조또' 역시 그 대표적인 예죠. 뮤직비디오는 자신을 배신한 연인에게 복수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박정민은 뮤직비디오에서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섭외 과정도 남달랐습니다. 비비는 뮤직비디오를 찍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박정민을 바로 떠올렸지만,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해요. 그러던 중 박정민이 자신에게 "팬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 천재인 것 같다"라고 보낸 DM을 뒤늦게 확인했다는군요. 비비는 그 메시지에 "'이건 운명이다' 싶어서 '존경합니다'라고 답장한 뒤 친해지고 출연을 제안했다"라고 했습니다. 짧은 DM 하나가 강렬한 뮤직비디오 한 편을 탄생시킨 셈이죠.



#03. 아이유와 이승환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이어진 존재감


아이유 뮤직비디오 장면

아이유 뮤직비디오 장면


박정민이 뮤직비디오에 출연을 시작한 건 꽤 오래 전입니다. 2018년 공개된 아이유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확실했어요. 이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은 이래경 감독이 박정민의 팬이어서 아이유가 직접 섭외에 나섰다는 일화도 전해졌죠.


아이유 뮤직비디오 장면

아이유 뮤직비디오 장면


뮤직비디오는 아이유의 '밤편지'와 서사가 이어져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밤편지'가 연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절절하게 담고 있다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는 그 연인과의 추억을 아련하게 담아낸 곡이라는군요. 박정민의 담백한 연기는 이러한 정서를 한층 깊게 만들어줬습니다.


이승환 뮤직비디오 장면

이승환 뮤직비디오 장면


박정민은 이승환의 '나는 다 너야' 뮤직비디오에서도 배우 지우와 연인 연기에 나선 바 있습니다. 연인의 빈자리에 뒤늦게 소중함을 깨닫는 남자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내 몰입감을 높였죠.


이승환 뮤직비디오 장면

이승환 뮤직비디오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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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라효진
  • 글 이인혜
  • 사진 · 영상 각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