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은 이 인터뷰에서 '럭키비키'를 몇 번 말했을까
빛과 그림자를 한 품에 껴안고 장원영은 스스로에게 말을 건넨다. 나는 언제나 나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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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보에서 여러 빛을 통해 장원영을 들여다봤어요. 당신은 어떨 때 가장 강렬하고 따뜻한 빛을 느끼나요
팬들의 사랑과 동료들의 우정, 가족의 애정…. 다양한 순간에서 빛을 느껴요. 그중에서도 ‘빛’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순간은 아무래도 무대 위죠. 실제로 수많은 빛을 받으며 무대를 채우지만, 그 빛이 제 마음을 밝혀주는 순간도 많아요. 팬들이 보내주는 빛이 저를 비춘다고 생각하는 순간 감정이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장원영이 생각하기에 스스로 빛날 때는 언제인가요
이런 물음에 주저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빛난다고 생각해요. 제가 저다울 때, 스스로에게 확신이 있는 순간 가장 빛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불가리 앰배서더로 아름다운 순간을 쌓아가고 있어요. 불가리의 아이코닉한 주얼리를 착용한 원영에게는 평소와는 다른 매력이 느껴지더군요
고급스럽고 우아하면서도 화려함이 돋보이는 게 불가리 주얼리의 매력이죠. 개인적으로도 화려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착용했을 때 시너지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해요.
부채꼴 모티프에 커넬리언을 장식하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디바스 드림 싱글 이어링’, 레이어드로 연출한 옐로골드 ‘불가리 투보가스 네크리스’와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의 ‘불가리 투보가스 네크리스’, 로즈골드에 커넬리언 스톤과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디바스 드림 네크리스’는 모두 Bvlgari. 코트는 Alaïa.
최근 유튜브 나들이를 신나게 즐겼어요. 유튜브 채널 <추성훈>부터 <전과자> <걍밍경>까지 친근하고 진솔한 모습을 맘껏 드러냈죠. 완벽해 보이는 무대와는 달리 대중과 좀 더 친밀하게 소통한 기분은 어떤가요
그동안 활발히 해보지 않았던 분야라 촬영 전에 여러 생각을 정리하며 잘 즐겨보려고 노력했어요. 결과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럽고, 찍는 동안에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대중도 좋아해주시고, 저 역시 무대와는 다른 결로 가까이 소통한 느낌이라 만족했어요.
반응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편인 걸 알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았던 반응이나 칭찬이 있나요? 특히 <전과자>에서 카이 씨와 병영 체험하는 모습은 정말 귀엽고, 조금 허술해 보여서 좋았거든요
친한 분들은 장난으로 저를 ‘아기’로 불러요! 뭐든 야무지게 잘하는 것 같지만 중간중간 엉뚱하게 삐끗하는 순간이 제가 봐도 좀 있거든요. 그래도 제 기본 모습은 ‘야무짐’이에요(웃음)! <전과자>에서 그런 제 모습이 많이 담긴 것 같은데, 매력으로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대에서의 원영,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원영 그리고 화보에서의 원영은 서로 다른 매력을 내뿜어요. 각각 어떤 방식으로 몰입하나요
주어진 상황에 최대한 몰입하려고 합니다. 무대에서는 곡의 분위기, 화보에서는 브랜드의 추구미와 컨셉트, 유튜브나 일상적 영상에서는 진짜 있는 그대로 장원영의 모습을 담아내면서요.
<걍밍경> 유튜브 채널에서는 삶의 방향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꺼내놓기도 했어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단단한 여성으로 느껴질 때가 많은데, 원영을 꿈꾸는 어린 친구들에게 자신을 잘 지키는 법에 대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뿌리를 깊고 단단하게 내렸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신을 포함해 세상에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말해 주고 싶습니다.
마더 오브 펄을 장식한 로즈골드 ‘디바스 드림 이어링’, 미니 펜던트가 특징인 로즈골드 ‘비제로원 네크리스’, 마더 오브 펄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로즈골드 ‘디바스 드림 네크리스’, 오른 손목에 레이어드한 불가리 로고 디테일의 ‘비제로원 브레이슬릿’ 로즈골드 버전과 화이트골드 버전, 옐로골드 버전, 오른손 검지에 착용한 옐로골드 ‘비제로원 링’, 왼 손목에 레이어드한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의 옐로골드 ‘불가리 투보가스 브레이슬릿’과 옐로골드 ‘불가리 투보가스 브레이슬릿’, 왼손 검지에 레이어드한 옐로골드 ‘비제로원 링’과 화이트골드 ‘비제로원 링’, 왼손 약지에 낀 화이트골드 ‘비제로원 링’은 모두 Bvlgari. 아이보리 슬리브리스 톱은 Ashlyn New York. 미니드레스는 Rokh.
당신 곁에는 사랑스러운 어머니와 언니가 있어 더 든든할 것 같아요. 가족에게 물려받은 삶의 지혜를 하나 소개한다면요
곁에 사랑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라는 것. 그걸 배웠어요.
실제로 선배들이나 스태프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면서요. 요즘 어떤 언니 혹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상상해 봤나요
특별히 정해둔 틀은 없어요. 저는 그냥 저대로, 이대로 성장하면서 제가 느끼고 배운 걸 토대로 ‘언니 장원영’이 되고 싶어요.
그럼에도 요즘 자신이 어린아이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꼽는다면
좋아하는 피스타치오 디저트 앞에 있을 때!
팀 얘기를 해볼까요? 아이브는 최근 ‘XOXZ’와 미니 4집 <IVE Secret> 활동까지 무사히 마쳤어요. 여러 기대와 설렘이 있었던 활동이었는데 돌아보니 어떤 부분에서 가장 성장한 것 같나요
여러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기다려준 팬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부채꼴 모티프의 ‘디바스 드림 이어링’과 레이어드한 ‘디바스 드림 네크리스’, 뱀 모티프의 ‘세르펜티 브레이슬릿’, 마블 다이얼이 특징인 ‘불가리 불가리 워치’와 화이트골드 ‘세르펜티 링’은 Bvlgari. 블랙 햇은 Ohalo. 핑크 페더 드레스는 Huishan Zhang by Masion Reve.
아이브의 음악에는 줄곧 자신감과 당당함이 담겨 있어요. 그 안에서 가장 크게 공감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당당함’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고 공감하는 노래 가사는 지난 미니 3집 <IVE EMPATHY>의 타이틀곡 ‘Attitude’에서 ‘이리저리 부딪혀도 행운은 늘 내 편인걸ʼ이에요. 저 ‘럭키비키’잖아요!
그러네요(웃음). 어느덧 대명사가 된 ‘럭키비키 걸’에게 지금 이 순간 가장 행운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그 또한 제가 바로 ‘럭키비키’라는 사실입니다(웃음).
무대에서 이리저리 다른 사람이 돼보는 건 어떤 재미가 있을까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컨셉트를 꼽는다면
무대에서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보다는 곡마다 그냥 그대로인 저를 두고 조금씩 변주를 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Love Dive’ 컨셉트가 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가장 마음에 들어요.
두 번째 월드 투어 ‘Show What I Am’도 서울을 시작으로 펼쳐지죠. 이번 투어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상과 새롭게 배우게 될 모든 것이 기대됩니다. 경험치가 쌓일수록 저도 또 한 번 성장해 갈 것 같아요.
청량한 컬러의 터쿠아즈 스톤이 특징인 옐로골드 ‘디바스 드림 싱글 이어링’, 화이트골드로 표현한 뱀 모티프에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한 ‘세르펜티 바이퍼 링’은 모두 Bvlgari. 핑크 페더 드레스는 Huishan Zhang by Masion Reve.
장원영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당신을 두고 자신만의 상상이나 기대를 꺼낸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금의 단단한 자신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흔들림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는 비결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에게 당당했어요. 저 자신을 맘껏 사랑하고 믿은 것 같아요. 이 세상에서 내 편은 바로 ‘나’잖아요. 끝까지 응원해 줘야죠!
“말의 힘을 믿는다”는 표현을 자주 했어요. 그동안 겪은 삶이나 평소 생각이 투영된 자신의 이야기를 믿나요
그럼요. 여전히 말의 힘을 믿어요. 삶에서 여러 관문이 기다리고 있던 순간마다 그 앞에서 무너지지 않게 ‘늘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웠어요. 그러다 보면 결국 그 순간은 지나가고, 그 끝에는 한 번 더 성장한 제가 남는 것 같아요.
살다 보면 가끔 흔들리기도 하죠. 그때 ‘나의 것’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솔직히 가끔 그런 기분에 휩싸여 있기도 해요. 살다 보면 제 힘으로는 안 되는 것들이 분명 있거든요. 그럴 때는 진정으로 믿는 사람에게 기대는 순간이 있어요.
지금 장원영의 눈에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앞으로 나를 찾아올, 알 수 없는 미래입니다.
Credit
- 패션 에디터 손다예
- 피처 에디터 전혜진
- 사진가 김희준
- 패션 스타일리스트 이윤미(BRANDL)
- 헤어 스타일리스트 김꽃비
-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옥
- 네일아티스트 임미성
- 세트 스타일리스트 이예슬
- 아트 디자이너 이소정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 어시스턴트 임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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