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테이프를 붙이면 잠을 잘 잔다?

요즘 현대인에게 ‘질 좋은 수면’은 무엇보다 중요하죠. 하지만 요즘 잠을 잘 자기 위해 다들 테이프(?) 하나씩은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무슨 말이냐고요? 수면하는 동안 입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에 테이프를 붙여 고정하는, ‘마우스 테이핑(Mouth Taping)’입니다.

@drnikoldmd

@sofiatorrem

SNS에서도 인플루언서와 건강 전문가들이 이 작은 테이프의 효과를 극찬하고 있습니다. ‘모닝 셰드(Morning Shed)’라고도 불리며 틱톡 트렌드의 필수 뷰티 루틴이 되었죠. 노르웨이 축구선수 얼링 홀란(Erling Haaland) 같은 유명 운동선수들도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고 말하며 마우스 테이프의 효과를 인정했어요.

@laurynbosstick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은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이프를 사용하여 입을 다물게 하면 수면하는 동안 코로 숨을 쉬게 되어 수면의 질 향상이나 스트레스 완화뿐 아니라, 구강 건조증이나 입 냄새 관리와 같은 구강 위생에도 도움을 주죠.

뉴욕의 치과의사 마크 로웬버그(Marc Lowenberg) 박사는 입으로 호흡하는 것이 얼마나 구강 건강에 좋지 않은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들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결과 중 하나가 ‘변연성 치은염’이에요. 변연성 치은염은 잇몸 가장자리, 즉 치아와 맞닿는 부분이 붉게 부어오르는 증상입니다. 특히 잠잘 때 입으로 공기가 오가면 잇몸이 자극되어 염증과 붉은 변색을 유발하죠.”

@ziplipofficial

수면이나 치아 문제로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는 마치 ‘기적의 솔루션’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먼저 본인에게 맞는 방법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우스 테이프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편안함’입니다. 밤새 입을 막고 자야 하는 만큼 피부에 닿는 촉감이 좋고 아침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죠. 또한 아침에 테이프를 뗄 때 피부가 자극받지 않도록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는 마우스 테이프가 필요한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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