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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가세요? 지금 롯본기에서 꼭 봐야 할 패션 전시

도쿄 여행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롯본기에서 전시까지? 놓칠 수 없지.

프로필 by 강서윤 2025.10.24

TYPE-XIII Atelier Oi Project


오직 ‘디자인’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미술, 건축, 공예를 넘나드는 전시를 선보이는 21_21 디자인 사이트.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이 미술관에서는 ‘에이팝 어블 이세이 미야케’의 조명 전시가 한창입니다.



A-POC ABLE ISSEY MIYAKE(에이팝 어블 이세이 미야케)’는 저명한 패션 하우스 이세이 미야케의 실험실과도 같은 브랜드인데요. 이번 전시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건축, 제품 디자인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이(atelier oï)와 협업하여 만든 조명 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천으로 이토록 입체적이고 획기적인 조명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시나요? 한 장의 패브릭과 한 줄의 와이어로 만든 창의적인 조명 컬렉션은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패브릭의 잠재력을 극대화한 시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기능성과 미학이 결합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조명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니 놓치지 마세요. 전시는 11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주소9 Chome-7-6, Akasaka, Minato City, Tokyo





BVLGARI KALEIDOS : Colors, Cultures and Crafts


21_21 디자인 사이트에서 10분쯤 걸으면 다다를 수 있는 국립신미술관. 이 곳에서는 350여점의 하이 주얼리 작품을 통해 불가리의 컬러와 장인 정신을 탐구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 제목인 ‘칼레이도스’는 그리스어로 ‘아름다운 형태’를 뜻하는데요. 마치 만화경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신비로운 색채의 여정을 통해 불가리 메종의 주얼리를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는 전시랍니다.



체험형 전시를 지향하는 만큼 현대 미술 작품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전시장에 머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웨어러블하면서도 예술적인 무게감을 지닌 불가리의 하이 주얼리들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음은 물론 세 여성 아티스트 라라 파바레토, 모리 마리코, 나카야마 아키코가 색채에 대한 고찰을 표현한 설치 미술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이 주얼리의 향연! 모던한 전시장을 따라 찬찬히 쇼케이스 속에 진열되어 있는 주얼리들을 감상하다 보면 단순히 화려함을 넘어선 총체적 예술의 탄생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롭고 눈이 즐거운 주얼리의 세계. 예술적 상상력을 뿜어내는 다채로운 빛과 색의 향연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주소|7 Chome-22-2 Roppongi, Minato City,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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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공인아
  • 사진 공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