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 예능에서 보여준 김연경의 엄청난 영향력
'신인감독 김연경'이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일요 예능 왕좌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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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에서 선수 출신, 그것도 '레전드'는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떨어지리라는 우려가 늘 존재합니다. 약 20년 동안의 프로 생활을 데뷔팀에서 마감하고 예능을 통해 신인감독이 된 김연경도 이 같은 걱정에 휩싸였습니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이 방송되기 전까진 말이죠.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김연경의 정식 은퇴식.
김연경이 갖춘 선수 경력은 오히려 감독으로서의 그에게 플러스 포인트였습니다. 실전 경험이 누구보다 풍부한 덕에 가장 효과적인 전술을 쓸 수 있었고, 한국 배구의 현실을 제일 잘 알고 있는 덕에 선수들의 멘탈 케어도 훌륭히 해냈습니다. 여기에 사실과 애정을 기반으로 한 따끔한 쓴소리는 '원더독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가 닿았습니다. 선수 시절에도 그랬지만, 감독으로서의 김연경에게도 모두의 신뢰가 향하는 이유입니다.
그가 이름을 건 첫 단독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은 화제성 부문(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발표)에서 줄곧 상위권에 랭크돼 있습니다.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도 꾸준히 상승, 방송 3회 만에 2배가 넘게 올랐습니다. 김연경의 대단한 영향력에 당초 8부작으로 예정됐던 이 예능은 1회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까지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배구 강국 일본의 고교 우승팀 슈지츠와 한일전을 치르고 있는 '원더독스'는 프로 여자배구 제8구단을 노립니다. 다만 총 7개의 팀과 맞붙어 4패를 기록하면 해체돼요. 이제 막 정식 은퇴식을 치른 김연경이지만, 자신이 떠난 배구계에 어떻게든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사명감까지 느껴집니다. 이 시점 전북 전주시가 2027년 전주체육관 완공에 맞춰 여자 스포츠 프로구단 유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관계자가 <신인감독 김연경> 측의 연락처를 문의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과연 이 프로그램이 김연경이 그리던 프로배구 부흥의 신호탄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김연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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