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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올 타임 레전드'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는 언제?

최근까지 최고의 기량을 펼친 그가 은퇴를 결심한 이유.

프로필 by 라효진 2025.02.14

한국 여자 배구의 아이콘 김연경이 코트를 떠납니다. 대개 스포츠 선수들은 연령과 실력이 반비례하지만 김연경은 마지막까지 달랐습니다. 올 시즌 프로배구 정규 리그에서 한국인 선수 중 단연 1위며, 소속팀 흥국생명이 큰 점수차로 리그 1위 단독 질주를 할 수 있게 견인한 일등공신이니 말입니다. 흥국생명의 아본단자 감독은 얼마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연경 선수를 두고 “50세까지 뛰어도 문제 없을 것이다, 그에게 나이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라고 칭찬하기도 했었습니다. 모두가 감독의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일 만큼 김연경의 맹활약은 여전했던 터라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큽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열린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 최다 19점을 올리고 득점 1위를 기록하며 3대 1 승리를 따냈습니다. 이어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성적과 관계없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죠. 그러면서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내린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수 생활 내내 여자 배구 팬들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그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한편 흥국생명은 현재 정규리그 8경기, 챔피언결정전 직행 시 최대 5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의 플레이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총 13경기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Credit

  • 글 김보
  • 사진 김연경 인스타그램 · 흥국생명 배구단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