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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멘토, 제인 구달 박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제인 구달 박사가 현지 시간 10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잠든 듯 세상을 떠났습니다.

프로필 by 강민지 2025.10.02

‘침팬지의 어머니’라 불리던 제인 구달 박사가 현지 시간 10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잠든 듯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91세.

침팬지를 연구하면서 환경 보전에도 힘쓴 제인 구달 박사.

침팬지를 연구하면서 환경 보전에도 힘쓴 제인 구달 박사.


1934년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형편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케냐에서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죠. 탄자니아 곰베에서 시작한 야생 침팬지 연구를 통해, 인간만의 능력으로 여겨졌던 도구 사용을 침팬지에게서 처음 발견했습니다. 이 혁신적 성과는 학계를 뒤흔들었고, 구달 박사는 동물행동학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제인 구달 박사의 초상.

제인 구달 박사의 초상.

이후 그는 침팬지 서식지 보전을 위해 환경 운동에 나섰습니다. 1977년 자신의 이름을 딴 연구소를 설립하고, 해마다 300일 이상을 전 세계를 돌며 보전을 호소했죠. 1991년에는 청소년 환경 프로그램 ‘뿌리와 새싹(Roots & Shoots)’을 출범, 현재 100여 개국의 10만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방송과 저서를 통해 대중과도 깊이 연결된 그는,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로 남긴 발자취만큼이나 희망을 전하는 목소리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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