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위키드’의 신시아 에리보, 멀버리와 함께한 시네마틱 캠페인

<위키드> 스타가 완성한 멀버리 록산 백 캠페인.

프로필 by 김영재 2025.09.09

이 압도적인 장면은 신시아 에리보의 새 영화의 스틸컷이 아닙니다. 토니상, 에미상, 그래미를 모두 거머쥔 뒤 영화 <위키드>에서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받은 신시아 에리보가 패션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팀 워커의 촬영 아래, 신시아 에리보는 몽환적인 세트 속에서 영화 같은 장면을 완성했는데요. 반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무드가 돋보이는 환상적인 비주얼은 다름 아닌, 멀버리가 공개한 새로운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멀버리가 2000년대의 아이콘인 록산 백을 새롭게 선보이며 신시아 에리보를 뮤즈로 낙점한 것이죠. 케이트 모스, 알렉사 청, 메리 케이트 올슨 등 패션 아이콘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록산 백이 이번 시즌 네 가지 새로운 버전으로 확장됐습니다. 2004년 오리지널 디자인은 ‘멀버리 익스체인지’를 통해 계속해서 만날 수 있는 한편, 여기에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제품들이 더해져 ‘록산 패밀리’를 이뤘다고 합니다.


미니 록산과 스몰 록산은 펑키한 Y2K 무드를 세련되게 변주한 데다, 브라스 톤 하드웨어와 간결한 디테일이 특징인데요. 총 44개의 패턴 조각이 장인의 손을 거쳐 조립되며 숄더백과 크로스백으로 모두 연출 가능합니다. 또 함께 공개된 록산 숄더백과 미니 록산 숄더백은 보다 가볍고 실용적인 실루엣으로 완성됐습니다.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 속에서도 버클 디테일을 유지한 채 멀버리 2025년의 아이덴티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죠.



신시아 에리보가 함께한 캠페인 영상 시리즈 ‘Mulberry Moments’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일곱 편의 영상 속에서 신시아 에리보는 첫 멀버리 백에 얽힌 추억부터 런던에서 보낸 어린 시절 그리고 패션이 노래나 연기처럼 감정을 담아내는 또 하나의 예술이라는 자신의 믿음을 진솔하게 전했죠.


"런던에서 자란 저는 늘 멀버리를 갖고 싶어 했어요. 멀버리는 저한테 최고의 스테이트먼트 백이었죠. 이번 캠페인은 록산 백이 가진 반항적이고 낭만적인 정신을 완벽히 담아냈고 제 스타일과도 맞닿아 있어요. 창의성과 장인 정신,그리고 커뮤니티를 중시하는 멀버리와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신시아 에리보의 설명처럼 이번 협업은 브랜드와 뮤즈가 공유하는 정신을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한편 멀버리는 2024년 B Corp 인증을 획득했는데요. 지속 가능성을 향한 브랜드의 꾸준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컬렉션에 100% 환경 인증 가죽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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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COURTESY OF MULBE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