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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팔루자에서 혼문 닫아버린 트와이스 실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Take Down'을 열창한 순간 밤하늘에 펼쳐진 명장면.

프로필 by 라효진 2025.08.04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트와이스가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너로 나섰습니다. 약 90분 동안의 무대에서 트와이스는 무려 21곡을 선보여 관중을 열광케 했어요. 특별히 멘트 타임이나 숨 고를 시간도 갖지 않고 그야말로 '내달린' 공연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걱정한 팬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멤버 지효는 팬 소통 플랫폼에 "(멤버들과) '영어 못하니까 노래 많이 하자' 했다"라고 너스레 섞인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치지 않는 트와이스의 이날 공연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Take Down' 첫 라이브였습니다. 멤버 가운데 정연, 지효, 채영이 참여한 이 곡은 넷플릭스에서 다시 한국 콘텐츠 신화를 쓰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입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후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삽입되며 글로벌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한 'Strategy'도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 냈고요.



트와이스의 공연이 막바지로 치달을 즈음, 시카고 밤하늘에는 'THE HONMOON IS SEALED(혼문이 닫혔다)'는 문구가 빛났습니다. '혼문'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세상을 악령으로부터 지키는 방패인데요. 무대에 올라 많은 팬들의 마음을 얻으면 혼문이 닫히고 세상이 평화를 되찾는다는 설정이죠. 이 밖에도 사자보이즈와 호랑이 더피 등 극 중에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들이 공연장 위 하늘에 등장했고요. 넷플릭스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로 인연을 맺은 트와이스의 역사적 공연에 드론 라이트 쇼로 힘을 보탠 모습입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롤라팔루자 시카고 인스타그램 · 넷플릭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