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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강자 문가영 인생캐 모음 #요즘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장르부터 정통 멜로까지 다 되는 문가영.

프로필 by 이인혜 2025.03.03
드라마 스틸컷

드라마 스틸컷


직장 상사가 내 흑역사라면 어떨까요? 배우 문가영이 흥미로운 콘셉트의 드라마, tvN <그놈은 흑염룡>으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어릴 적 서로에게 최악의 인연으로 기억된 두 남녀가 직장에서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에요. 문가영은 극 중 본부장 반주연(최현욱)의 직속 부하직원이자 팀장인 백수정 역을 맡았죠.



드라마를 살펴보면 극 초반부터 그의 열연이 돋보이지 않나요? 고교 시절, 백수정은 온라인 게임에서 '흑염룡'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반주연과 교류하면서 그에게 설렘을 느끼거든요. 하지만 '오빠'라고 믿었던 첫사랑이 알고 보니 자신보다 한참 어린 중학생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좌절하고 말죠. 문가영은 이렇게 캐릭터의 감정 변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현실감 넘치게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그로부터 16년 후, 사무실에서 그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 또한 개연성 있게 그려내고 있고요. 호평이 이어지면서 문가영의 과거 출연작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번 글에선 그중에서도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 3편을 정리했습니다.



#01. 로코퀸의 시작, '여신강림' 임주경


문가영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tvN <여신강림(2020)>를 추천할게요. <여신강림>은 주인공 임주경(문가영)이 외모 콤플렉스를 당차게 극복하는 과정을 메인으로 한 학원물이에요. 화장으로 민낯을 숨기는 데 집중하던 주경이 모두 앞에서 당당하게 얼굴을 드러내기까지! 그의 성장 과정 자체가 드라마의 주된 관전 포인트였죠. 여기에 이수호(차은우), 한서준(황인엽)과의 삼각관계 로맨스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또한 하이틴 로맨스 특유의 풋풋한 분위기가 돋보인 만큼 관련 장르를 선호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랍니다.



#02. 로코부터 장르물까지 넘나드는 연기력, '링크' 노다현


'감정 공유'라는 이색 설정에 스릴러 요소까지 곁들인 tvN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2022)>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죠. 이 드라마는 은계훈(여진구)이 낯선 여자 노다현(문가영)의 온갖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문가영은 자신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남자 은계훈에게 점차 설렘을 느끼게 되는 노다현 역을 맡았는데요. 극 초반, 은계훈을 변태 스토커로 오해했다가 이후 폭풍 사과와 아부를 건네는 등 코믹한 모습을 시작으로 다양한 면모를 선보여 주목받았어요. 스토커 이진근(신재휘)과 치열한 몸싸움을 하고 감정적으로 크게 변화하는 등 내면 연기를 깊이 있게 소화한 게 대표적인 사례였죠.



#03. 정통 멜로도 완벽 소화! '사랑의 이해' 안수영


문가영은 정통멜로물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지난 2023년 종영한 JTBC <사랑의 이해>가 바로 이에 해당하죠. 그가 작품에서 맡은 '안수영'이라는 캐릭터는 '사랑은 반짝이지만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었는데요. 극 중 하상수(유연석), 정종현(정가람)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극의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엇갈린 타이밍 등 현실 연애에서 겪을 만한 순간들을 공감 가게 그려 호평을 받았고요. 하상수와 동료 이상의 관계로 나아가려다 그가 망설이는 모습에 크게 실망하며 돌아서는 수영의 모습이 단적인 사례. 계속 어긋나는 상수를 뒤로하고 자신에게 위로가 되어준 종현과 연애를 시작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죠. 또한 시간이 흐른 뒤 상수와 수영이 극적으로 재회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린 것도 인상적인 부분. 이 덕분에 보는 이들에게 다채롭게 상상할 여지를 남기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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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tvN
  • 영상 각 방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