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만찢남이었던 주지훈의 인생캐 총정리 #요즘드라마

배우 주지훈이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2025)>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중증외상팀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상황에서 주인공 백강혁이 선보이는 통쾌한 활약이 극의 재미를 더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중증외상센터>로 주지훈에 입덕했다면? 그의 이전 작품도 함께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화제가 됐던, 주지훈의 출연작을 정리했습니다.


주지훈의 배우 활동에서 주목할 점은 그가 특히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에요.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중증외상센터>에 앞서 공개된 디즈니+ <조명가게(2024)> 역시 강풀 작가의 웹툰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거든요. 주지훈의 명연기 또한 돋보였는데요. 그는 극 중 1년 365일,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는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 원영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 바 있어요.


주지훈의 데뷔작인 MBC <궁(2007)>도 박소희 작가의 인기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이었죠. 이 드라마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에서 왕세자 이신(주지훈)과 발랄한 고등학생 신채경(윤은혜)이 혼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주지훈은 남자 주인공 이신 역을 완벽 소화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답니다 상대 배우였던 윤은혜와의 남다른 케미로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한 것도 빼놓을 수 없고요. 참, 현재 그의 차기작으로 거론되는 <재혼황후>도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군요. 주지훈이 제안받은 역할은 동대제국 황제이자, 여자주인공 나비에의 첫 번째 남편 소비에슈라고 합니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만찢남'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스크린 데뷔작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거든요. 주호민 작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도 이에 해당하고요. 주지훈은 극 중 저승차사 해원맥으로 열연했는데, 이와 관련된 캐스팅 비화도 흥미로워요. 알고 보니 함께 출연한 하정우가 그의 캐스팅을 강력 추천했다는군요. 원작을 봤을 때, 해원맥이 실사로 나온다면 누가 좋을지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주지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해원맥을 만나면 시너지가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하네요.


주지훈의 진가는 장르물에서 발휘된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는 다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조선 시대와 좀비물을 결합한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받았던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그는 극 중 왕세자 이창 역으로 열연하며 극의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진정한 군주가 되어가는 그의 성장사는 많은 이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시즌 3이 예고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답니다.


주지훈은 <킹덤>에 이어 tvN <지리산(2021>으로 김은희 작가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습니다. 이 드라마는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들이 산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주지훈은 극 중 신입 레이저 강현조 역으로 열연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끼는 후배를 잃은 후 산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환영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가슴 아픈 서사를 지닌 캐릭터인 만큼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도 이어졌고요. 여기에, 타인을 먼저 챙기는 소명의식과 다급한 순간에도 위트를 잃지 않는 모습을 선보인 것도 주목할 점. 이러한 노력 덕분에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가 완성될 수 있었죠.


그런가 하면 주지훈은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2024)>로 연기 변신을 꾀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으로 무려 18년 만에 정통 로맨스 코미디에 도전했는데요. 그간 장르물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모습 대신 허당 매력으로 무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답니다. 러브라인을 형성한 정유미와의 완벽한 호흡은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기에 충분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