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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한 KIA 우승 배당금

승리 요정은 지옥에서 온 랜디 신혜.

프로필 by 라효진 2024.10.29
'호랑이' 대 '사자'의 대결로도 화제가 됐던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기아(KIA) 타이거즈가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8일 열린 경기는 드라마틱한 역전승이기도 했는데요. KIA에게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 리그와 한국시리즈 모두 정상에 오른 순간이었어요. 구단 역사로 봤을 땐 1987년 한국시리즈 이후로 무려 37년 만에 홈 구장인 광주에서 일궈낸 우승이었고요.


이날의 MVP는 KIA의 '원클럽맨' 김선빈이었습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2008년 KIA에 입단해 세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본 그인데요. 2009년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2017년에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MVP의 영예를 누리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기어코 구단 통합 우승의 주인공으로 거듭난 김선빈은 경기 후 "2009년엔 화나고 억울해 (경기를 보다가) 리모컨을 집어 던졌다"라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2017년에는 어렸지만 지금은 고참급이라 올해 우승이 더 감동적이고 울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65cm의 단신인 김선빈은 자신의 MVP 등극이 키 작은 선수들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어요.

올해는 가을야구가 어마어마하게 흥행했던 터라, 구단에 돌아가는 배당금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트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벌어 들인 입장권 수입만 약 146억 원. 역대 최고액을 가뿐히 뛰어 넘은 수치죠.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우승한 KIA는 50억 원이 넘는 우승 배당금을 받게 돼요. 입장권 수입에서 행사 진행 비용을 제한 후 남은 금액의 20%를 정규시즌 우승 팀이 먼저 받고, 그 나머지를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이 나눠 갖게 되는데요. 여기서 우승 팀이 가져 가는 비율이 50%입니다. 더불어 구단 모기업으로부터 보너스까지 주어질 전망이고요.


이번 경기의 '승리 요정'은 '랜디 신혜' 박신혜였습니다. 그림 같은 폼으로 시구를 마치고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 함께 출연 중인 장도하와 경기를 직관한 박신혜는 우승의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쁨을 나눴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시구 연락 주신 KBO 관계자분들 감사드린다. 잊지 못할 밤이 될 것 같다"라며 KIA의 우승을 축하했어요.


이 밖에도 이동욱, 최진혁, 고경표, ITZY 채령, 씨엔블루 강민혁, 에이티즈 윤호 등도 중계 장면과 함께 축하의 뜻을 보냈어요. 전역 후 첫 스케줄로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를 했던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복을 전했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KBO · KIA 타이거즈 ·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