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더욱 진하고 강렬해진 디올뷰티 향수

새로운 향, 새로운 정신.

프로필 by 정윤지 2024.09.24
몽테뉴가 30번지의 상징적 컬러인 ‘그레이’를 향으로 표현한 대담한 플로럴 시프레 계열의 라 콜렉시옹 프리베 에스프리 드 퍼퓸 그리 디올. 깊은 밤 물결치는 앰버의 향기를 세련되게 담아낸 오리엔탈 플로럴 계열의 라 콜렉시옹 프리베 에스프리 드 퍼퓸 앙브르 뉘, 각 80ml 65만원대, Dior Beauty.

몽테뉴가 30번지의 상징적 컬러인 ‘그레이’를 향으로 표현한 대담한 플로럴 시프레 계열의 라 콜렉시옹 프리베 에스프리 드 퍼퓸 그리 디올. 깊은 밤 물결치는 앰버의 향기를 세련되게 담아낸 오리엔탈 플로럴 계열의 라 콜렉시옹 프리베 에스프리 드 퍼퓸 앙브르 뉘, 각 80ml 65만원대, Dior Beauty.

프랑스어로 ‘정신’ 혹은 ‘영혼’을 뜻하는 에스프리(Esprit). 문학과 미술, 음악, 건축 등 예술적 맥락에서는 근대적 정신 활동, 자유분방한 정신 작용을 일컫는다. 철근 콘크리트라는 새로운 재료로 기능주의적 건물의 프로토타입을 제시한 르 코르뷔지에가 1925년 파리에서 개최된 장식예술박람회에 세운 전시관의 명칭이 ‘에스프리 누보(새로운 정신)’였다는 데서 그 함의를 파악할 수 있을 것.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기존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의 핵심인 네 가지 향을 더욱 과감하고 짙게 재해석한 새로운 컬렉션의 이름도 ‘에스프리 드 퍼퓸’이다. 향수의 정신이라니, 디올 퍼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란시스 커정의 영혼은 물론 크리스챤 디올 뷰티 유니버스의 영혼이 보틀에 온전히 담겨 있을 것 같다. 블랙 쿠튀르 라벨로 장식한 보틀 디자인과 향을 맡는 즉시 특별한 후각 세계로 이끌어줄 짙은 농도의 향은 극도로 정제된 형태에 아티스트의 무한한 정신 세계를 담은 예술 작품이자 새로운 향으로 발현된 ‘디올 에스프리’의 총체라 하기에 충분하다.

Credit

  • 에디터 정윤지
  • 사진 장승원
  • 아트 디자이너 구판서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